조회 964 조회 날짜 24-01-13 11:57 전체공개   잡담 어릴때 아는형님이랑 만들어볼까 하다가 흐지부지된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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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캣타워

    출석일 : 151

  • 힘차게 달려가자
    빛나는 태양이 우릴 부른다

십수년전 이야기인데, 당시에 애니메이션 리뷰라던가 시놉시스같은거 모아놓은 사이트가 변변치 않았음.

아니 정확하게는 리뷰어 자체가 신뢰도가 없다시피한 시대였는데, 그건 지금도 그렇지.

 

그래서 그런 서브컬쳐 리뷰같은걸 우리가 직접 공급해보자 해서 만들자고 생각했던 사이트 이름이

공급생이었음.

 

맞음. 동급생 하급생 그런데서 따온 이름이었음 ㅋㅋ

뭔가 공급이 안되는 시장인데 우리가 직접 공급해보자! 라는 느낌에서 이렇게 지었다고.

거기서 나는 순수 개발자 포지션이었고, 이걸 어떻게 만들지 기획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처음에 만들자고 시작했던 양반이 생업에 치이다보니까 그대로 흐지부지되어버렸음.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요즘 시대에도 그런 리뷰 플랫폼이 없고

영화계랑 다르게 이름알려진 평론가도 없을 정도로 애니리뷰라는게 수요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더라고

그도 그럴게 서브컬쳐 작품들은 평론가가 교양 투사해가면서 각잡고 리뷰할 수 있을 정도로 만만한 편수(작품수)가 나오는 장르가 아니라서, 

이 평론가가 내가 아는 다른작품은 어떻게 평가했을까? 하고 찾아봤을때 그작품에 대한 리뷰가 없다?

아니 XXX라는 작품도 안보고 평론가하네?! 하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단말이지.

 

관객/독자가 평론가에게 바라는건 적어도 나보다 많이 보고 잘알겠지 하는 부분인데, 현대 서브컬쳐는 모든작품을 다 보는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시대라서 한 두 작품 놓치다보면 "어라 평론가란 사람이 나보다 적게아네?"가 결론이란말이지.

특히 씹덕들이 지만아는정보에 대해서 얼마나 부심이 심한지 생각해보면 매우 자연스러워.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데도 당시에 우리가 생각했던 스타일의 리뷰사이트는 등장하지 않고 있고

과거 존재했던 베스트애니메같은 사이트도 사라졌고

소설쪽은 소설넷이 존재하긴 하는데 일부 사이트 소설은 아예 등록 안되어있고

 

사업관점에서 보면 시장에 제대로 자리 잡을 때 까지 3~4년은 맨땅에 헤딩했을거고, 그쯤 했는데 자리 못잡으면 남는거 없이 장사 접었을텐데

진짜 저거 진행했으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남는건 없지 않았을까 생각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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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루미 의 댓글

루미 223837 223847 날짜
2
어떻게 보면 지금은 위키가 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지.

위키에서 평가나 해석 부분에서 뇌피셜 싸지르고
내 해석이 맞다는 식으로 우기는 거 보면
리뷰 사이트 나왔어도 혼파망이었을듯.

캣타워 의 댓글의 댓글

캣타워 223847 223865 날짜
0
신뢰도 문제로 공격받으면 답이없고
아무튼 관련 서비스가 별로 없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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