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위매프 사태 보면서 떠오른 전에 다닌 회사 사장아저씨 사업아이템
페이지 정보
본문
그 아저씨 사업 망한지도 3년 넘었고, 내가 그 회사 그만둔것만 해도 5년 넘었으니 이제는 말해도 문제 안될거라고 생각함.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사업모델은 웃게게 잡은게 있었는데
타오바오나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적당히 가격 싸고 한국에도 팔릴만한 물건 있는지 웹 크롤링해서
그중에 MD(따로 고용한 중국인)들이 물건 선별해서 시스템에 올리면 그 상품이미지에서 중국어 싹 잘라내고(이걸 또 AI도입) 상품설명은 기계번역 돌려서 그걸 그대로 쿠팡에다 올려서 팔겠다는거임.
실제로 창고 두고 물건 떼와서 장사하는것보다 한걸음 더 나간 양아치짓이었는데, 배송기간을 2주이상으로 잡아놓고 쿠팡에서 주문 들어오면 그대로 타오바오에 다시 주문넣어서 물건 받아서 한국에서 배송만 하겠다 그거였음. 그러니까 물건 쌓아둘 창고가 필요가 없다는게 핵심이었지.
일단 이게 얼마나 팔리겠냐 하는게 첫번째 의문이었고, 쿠팡 쓰는 사람들이 배송속도 때문에 쓰는건데 2주씩 걸리는걸 사주는 사람이 있는가 싶은것도 있었는데
이게 망한 이유가 다른게 아니라 쿠팡이 팔리지도 않는 물건 API로 잔뜩 올리는걸 막아버렸음 ㅋ
비슷한짓 하는 사람들이 또 있긴 했으니까 결과적으로 차단결정이 난거겠지만, 그딴걸로 사업하겠다면서 돈 투자하더니 투자금 회수도 못하고 돈은 돈대로 날린거야 뭐 사장 업보라 치지만
개발자라고 사람 추가로 뽑아서 개발일은 안시키고 엑셀로 데이터 입력하는거만 주구장창 시켜서
그작업 하느라 채용된 친구 물경력만 만들고 사업망할 때 쫒겨났다고 하는 후일담 들으니까 진짜 엿같드라.
그떄 그 사장아저씨 롤모델이 구영배였음.
자기도 그렇게 사업모델 만들어서 대기업에 팔아치우는게 꿈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참... 지금 꼬라지 보니까 그새끼 또 기억나네 ㅋㅋㅋ
댓글목록
루미님의 댓글
루미
작성일
저걸 롤모델로 잡기도 하는구나.
캣타워님의 댓글의 댓글
캣타워
원글
작성일
애초에 내가 말한 그 사장아저씨도 사업 졸라 우습게 보면서 대충 돌릴라고 하는 ㅄ이었는걸
루미님의 댓글의 댓글
루미
작성일
프랜차이즈 확장하면서 전국에 매장이 마구 깔리니까 크게 성공한 사업가가 있었는데
정작 내실을 다지지 못해서 엄청 부실했다던가 그랬지.
하지만 당장 겉으로는 잘 나가니까 신화급으로 추앙받았던 걸로 기억함.
갑자기 그게 떠오른다. 큐텐도 상장 하나 보고 어마어마하게 질러댔던데.
캣타워님의 댓글의 댓글
캣타워
원글
작성일
진짜 커피를 알아서 판게 아니라 금융맨 출신이었던가 뭐랬던가...
사업이란게 결말 나올때까지 모르는거고 만드는것보다 유지하는게 훨씬 힘듬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