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2박 3일 캠핑 후기
페이지 정보
본문
1. 고되다.
몸이 무지하게 힘들다
체력의 한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2. 산속 사유지 캠핑장인데 조용하고 시원한 곳 찾는다고 가장 꼭대기 사이트 잡는게 아니었다.
화장실 한번 가는 것 부터 쓰레기 버리는 것 까지 고생스럽지 않은게 없더라.
그래도 조용해서 좋았음.
3. 고생해서 텐트 치고 세팅 마치고 나니까 즐겁더라
저녁밥 먹을 준비 끝내고 그때부터 힐링시작.
이 즐거움 때문에 다들 그 고생을 감수하는거지 뭐.
그래서 1박2일 캠핑은 비추라고 하는게, 그날저녁 즐겁게 쉬고 나서 다음날 아침에 이거 다 치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현타가 장난이 아니라고...
4. 아침 먹고 나면 점심 준비 해야하고,
점심 먹고 나면 저녁 준비 해야하고,
저녁 먹고 나면 술판 준비 해야하고,
술판에 부어라 마셔라 하지만 사이사이에 꾸준히 맥주나 하이볼 들이키면서 알콜이 끝날 기미가 안보임
5. 산속의 밤은 생각보다 많이 춥고 장작은 예상했던 것 보다 빨리 타더라
해떨어지고 불을 피우는게 다 이유가 있었음.
모닥불 타는거 불멍하면서 불쬐야 추위도 견딜만 하고, 숲속 특유의 엄청나게 습한 공기는 그냥은 감당이 안되더라고
6. 결론은 두번은 못하겠다 이거에요
장비 다 있는 사람 따라가는건 할 만 한데, 온실속 화초처럼 나약하게 자라난 나같은 도시민한테는 직접 모든걸 준비해야한다는게 빡세기 그지없음
심지어 철수할 때 장비를 직접 다 치우고 청소해야한다는게 보통 힘든게 아님.
쓰레기 재활용 구분해서 버리는것도 보통 고생이 아님
그러니까 아빠따라서 or 경험삼아서 한번정도 다녀보고 자기랑 맞는지 잘 판단하는게 중요합니다.
유루캠에선 고생스러운 부분은 최대한 축소해서 보여주니까 그거 보고 믿으면 안됨 ㅋㅋㅋ
특히 나데시코는 슈퍼인자강이니까 초보주제에 그렇게 잘 버티는거라구욧





















댓글목록
마이벙커님의 댓글
마이벙커
작성일
나는 캠핑 안갈거지만
좋은 집 놔두고 왜...
여기는 문열면 산이고 들인데 ;;;;
캣타워님의 댓글의 댓글
캣타워
원글
작성일
암튼 즐거웠는데 너무힘들었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