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사실 우리나라 인구 전체가 하나씩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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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옆동네에 있는 정신과를 몇 년 째 왔다갔다하며 약을 타 오고 있어. 슬슬 매너리즘이 오는 것 같아서 병원을 우리 동네에 있는 걸로 옮길까 했는데, 그딴 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어.
우리 동네에 정신과가 3군데야. 편의상 A, B, C라고 할게. A 정신과는 늘 사람이 많아. 오늘 확인해 봤는데, 문 열기 몇 분 전에 이미 진료를 보려는 사람들로 의원 내 의자가 사람들로 꽉 찼어.
B 정신과는 A 정신과의 사람이 너무 몰리는 게 싫어서 옮겼는데, 여긴 상담의가 대단히 고압적인 태도야. 난 그 상담의와 상담을 나누면서 살짝 무섭기까지 했어.
그러다가 최근에 C라는 정신과가 새로 생겼대. 그래서 가 봤어. 근데 거긴 예약제로만 운영되는데, 이미 이번달 예약이 꽉 차서 9월 말에나 빈자리가 난다는 거야.
23만 명밖에 안 되는 우리 동네 정신과 상황마저 이런데, 대도시는 더하겠지? 아예 그냥 우리나라 인구 전체가 알게 모르게 정신병을 하나 이상씩 앓고 있는 거 아닐까?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그런 의심까지 든다.
댓글목록
사막눈여우님의 댓글
사막눈여우
작성일
나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긴 하다.
아울러 나도 자가진단 해보면 약하게 나타나더라.
아울러 나도 자가진단 해보면 약하게 나타나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