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어제 퇴근전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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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자리가 기전당직 자리다.
오전중에는 일지작성하다가 뭘 만졌는지, 일지 만들어져있던걸 엉망으로 만든겨.그리고는
"과장님 이, 일지가 이상하게 되었어요" 라고 나한테 이제 떠넘기는거지. 그나마 내가 백업해둔 파일이 있어서
새로 만들지는 않아도 되더라고. 직접 고쳐야 하지 않냐고? 못 고쳐. ctrl+z 따위는 알리가 없을정도거든.
그리고 퇴근 한시간전 방송할게 생겨서, 방송프로그램을 기전기사가 열려고 하는데, 그러려면 어떤 프로그램에 로그인 해야 한다.
그런데 로그인이 안되는거야, 로그인이 안되니까.
"어? 왜 로그인이 안될까. 안되네. 왜 안되지"
하고 있었다. 그 있자나. 노인네들 특유의 옆에서 "알아서 니가 와서 해줘야지" 투의 혼잣말. 그거 알지??
이게 한두번도 아니고, 거의 매일 이러는데 내가 여태껏은 나한테 직접 알려달라고 하기전까지는 그냥 무시했거든.
그러다가 어제 열뻗쳐서, 가서 로그인하는거 봐줬어. 비밀번호를 소문자를 누를걸 대문자로 눌렀더라고.
그리고는 옆에서 왜 안되지 이게 왜 이러지 이러지 말고,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달라고 말하라고 하고, 이미 쌓여있는게 존나게 많은 나는
밖에 열식히러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입구에서 큰소리로 얘기했지. 옆에서 그런식으로 말하더라도 안 도와줄거니까, 도울거 있으면
제대로 말하라고 . 왜 큰소리로 말하냐고?? 한두번 말하면 "예??? 이래가지고 3번은 말하게 만드는게 일상일정도로 귀를 잡아잡주셨거든.
그래서 내가 소리를 원래 크게 말하는 편이 아닌데도 크게 말해. 나는 귀가 그렇게 나쁜편이 아닌지라, 다른 사람도 이정도 말하며 다 들리겠지
생각하고 오히려 조금 작게 말하는 편이란 말야.
그런데, 이 직원 오고부터는 말하는게 내지르듯이 말하게 되어가고 있어.
"주임님, 저랑 같이 중앙화단 가요"
-..멀뚱멀뚱-
"주님임, 저하고 중앙화단에 가요"
"네?" - 멀뚱멀뚱-
"주임님!!! 저하고 화단가서 일해야 한다구요!!!!!"
이게 몇개월을 반복해봐.
소리가 커지지.
그래서 소리를 질러가며 얘기해서 소장이 듣고, 기전주임과 나를 데리고 면담을 했어.
근데 까놓고, 내가 과장이야. 그정도도 못해?? 여기껏, 진짜 심하게 참고 있는데?
다른 조 기전주임( B기전주임이라 하자) 이 "에이 안해 !!" 하고 소리질르면서 나갔는데도, 그거가지고 소장한테 얘기하니까
"근데과장도 문제가 있어" 이따위 소리나 들으면서도 참고 일하는데? 심지어 그 B기전주임은 소장하고 잘 아는사이야.
소장이 아는사람 데리고 온거거든. 그러니, 내가 지랄도 못해.
그나마 A기전주임(어제 주임)은 내가 참다참다참다 지랄을 했던거. 하... 근데 지랄하니까, 소장이 나한테 뭐라 하네.
암튼 어제 면담하면서 소장이 뭐라뭐라하는거 듣고, A기전주임 뭐라뭐라하는거 듣고, 소장한테 말해줬지.
나는 도움을 요청할거면, 도움이 필요하다고 제대로 말하라고 한거뿐이라고, 그리고 알았다고, "앞으로는 혼잣말이라고 여겨지면 절대로
도움을 주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이러고 있는거조차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저 억울합니다. 정말 많이억울합니다."
라고 하니까, 뭐 어찌저찌, 그렇게 하고 그러지 말고 어쩌고 하고 바로 면담 종료되더라
그A 직원 채용과정도 내가 되게 맘에 안드는거 있거든,
그리고 B직원 소장이 자기 아는사람이라고, 사정 봐주는거 있거든.
그만두는 날에 다 본사에다가 찔러버릴거야
돈벌어야 하니까 참고 다니고 있는데, 지금은 그만둬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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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개님의 댓글
노래하는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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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눈여우님의 댓글의 댓글
사막눈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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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3개월 수습기간에도 안되겠는데 싶었는데도 수습기간에 안내보내지게 됐지.
사막눈여우님의 댓글의 댓글
사막눈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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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가 그만두면 꽤나 골치아플걸
캣타워님의 댓글
캣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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