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판타지아를 오랜만에 하는 중 > 유머게시판

한글패치 존재도 알았고, 마침 psp도 친구에게 빌릴 수 있어서
ps1판 이후로 오랜만에 해봄. 일단 감상평은

공략집으로 스토리를 대략적으로 이해했던 ps1 시절과 비교하면
몰입감이 차원이 다르다. 역시 한글이 최고.

덕분에 캐릭터 이해도까지 늘어나게 되어 주인공인 크레스가
초장부터 성장이 끝난 완성형 캐릭터라는 걸 알게됨.
이후 시리즈에서 한번쯤 실패, 민폐, 멘탈 털림등을 경험하는 주인공이랑은 다르다.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지던 부분.

오랜만에 하다보니 잊고 있던 부분 중 하나로 스토리 진행을 일정이상 진행하면
직접 정보를 찾아 해당 위치에 가서 수집하고 진행을 해야한다. 오의나 마법, 소환수들이
이에 해당. 떠먹여주는 게임과는 대조적.

전투가 제법 바뀌었는데, ps1에 비하여 전투 템포가 비교도 못할 정도로 빠르다.
고위 기술이나 마법을 썼을때 적이 멈추는 연출이 사라져서
실시간으로 치고박게 되고, 후위에 있는 적들이 급습하는 게 추가되어 
크레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아직 중반부라 버틸만한데 후반부에서 괜찮을지 걱정.

풀보이스화가 되어 음성 듣는 맛도 있다. ps1이 98년작 2006년이 풀보이스 에디션인데 
그동안 성우 목소리에 변함이 없다는 건 여러모로 감동.
다만 나리키리 던전 크로스 에디션 버전이라 2010년에 새로 녹음한 부분은
제법 차이가 느껴지는 편.


엔딩까지 쭉 달려볼 생각이지만, 플탐이 긴 게임이라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