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오늘의 개발사 워크샵은 한판의 재미없는 WWE였어
페이지 정보
본문
영업의 언어라는게 참 공허하고 공감안가는거라지만 오늘 겪은건 참 기분나쁘고 남는것도 없고 시간낭비는 토나오게 하는 시간이었음.
공공기관 과제사업이라고 컨소시엄 모아서 진행하는데, 우리회사가 보유한 기술이 가장 많으니까 그걸로 참여했고, 주관사라는 놈들은 그냥 영업만 할 줄 아는 놈들이거든.
근데 그 영업하는놈들이 아침부터 우리 불러다가 하는 소리가 뭐 '너네때문에 진행이 안되네, 뭐가 늦네, 이럴거면 하던가 말던가 모르겠네, 돈을 못주겠네...' 하면서 언성높이면서 쌩 지랄을 하더라고.
나는 대체 본 주제 언제 시작하나~ 하고 멍때리면서 기다리는데 오전내내 돈얘기 하면서 실무얘기는 나오는게 없는거야 ㅋㅋㅋ
이럴 시간에 실무자가 코딩이나 했으면 뭐라도 하나 더 나오는데 그런거없이 멍멍이 소리 들으라고 부른건가 싶더라니까.
정상 스케쥴이었으면 지난달에 다 끝나고 지금은 서류작업만 하고 있어야 하는 타이밍인데, 이미 일정은 일정대로 조진거 막판가니까 돈문제까지 끌고나오다니 도대체가...
그러고 오후타임이 돼서 컨소시엄 구성 업체가 다 모였는데, 거기서부터 본격적으로 돈얘기로 니들 이 돈 받아가는거 합당하냐?를 따지기 시작하니까 다들 할 말이 많더라고
근데 진짜 어처구니 없는건 결과적으로 합의된게 우리 사업비는 동결(당연함. 하는거 가장 많고 우리 없으면 성립이 안됨), 나머지 업체들인 다들 조금씩 까이는걸로 결정났음.
제발 이딴 WWE 할거면 영업이나 PM들만 가서 알아서들 싸우고 실무자 부르지말고 알아서 해결했으면 좋겠다...
실무 할 시간 모자라서 주말에도 일해야하자나 시팔거...
댓글목록
리뉴아님의 댓글
리뉴아
작성일
캣타워님의 댓글의 댓글
캣타워
원글
작성일
솔직히 그 말 듣고 쉬바 제발 때려치게 해주세요 하고 속으로 빌었는데 그렇게 될리는 없겠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