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심영의 최후에 관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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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트라린 조회 1,077회 작성일 2026-01-09 18:07:03 댓글 1

레코ー드 사서 듣는 거 좋아하는 만화가 지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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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연예인 중에서 누구보다도 파란많은 곡절을 겪은 사람은 심영이다. 그는 연기생활을 통해 공훈배우로 각광을 받아왔지만 1953년 남로당 숙청 당시 한 차례 걸려들었다가 간신히 모면하고, 1960년 한설야가 숙청될 당시에 다시 사상검토를 받은 후 공훈배우가 된 지 20년이 넘도록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을 하다가 1971년에 숙청되어 평양 삼신탄광 탄부로 떨어졌다. 그러자 영화배우로 있던 그의 딸 심영옥과 아들 심승보까지 삼신탄광으로 강제 추방되었다. 그 후 심영은 탄부로 고역을 치르다가 1973년에 폐결핵으로 사망했는데, 그는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에 자식들 앞에서 “내 평생에 제일 큰 실수는 공산주의를 따른 것이다. 너희들을 두고 가자니 내 마음이 안 놓이는구나. 이 다음에 통일이 되면 나를 서울에 갖다 묻어다오…….”라고 유언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 《시효인간》. 김용규 著. 1978


 다만 이는 반공이 국시였던 유신 정권 말기에, 당국의 감시를 받던 귀순 공작원이 쓴 수기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실제로 이거 말고도 심영의 최후는 여러 설과 증언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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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리뉴아 작성일
이젠 움짤만 봐도 소리가 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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