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여긴 '그 녀석'에 대해 말해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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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권한 남용 사건 있기 한참 전에 저쪽 동네에서 비밀 친구를 한 명 사귀었었어. H라고 부를게. 알다시피 저쪽 동네에서 친목은 금기니까 최대한 조심하면서 어울렸지.
H는 당시 대학교 사학과 4년 재학 중이었고(지금은 대학원생이 됐겠지), 다완(茶碗) 수집을 즐겼고, 매우 독실한 기독교도였어. 정말 H 덕분에 많은 걸 배웠지. 특히 기독교 쪽 지식을 걔 덕분에 많이 알게 됐어. 대한성공회와 공동번역성서의 존재를 걔 아니었으면 죽을 때까지 모르고 살았을 거야, 아마.
잘 지내다가 내가 어느 날 바보같고 한심한 실수를 저질러서 관계가 끊어졌지만, 뭐 어쩌겠어, 세상에 영원한 건 없으니까. 그냥 H의 앞날에 주님의 은총이 깃들기를 감히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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