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옛날신문) 세계적 레코드사 직배강화 계기 음반값 크게 올랐다 (1989.8.10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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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트라린 조회 1,041회 작성일 2025-07-06 22:36:47 댓글 0

레코ー드 사서 듣는 거 좋아하는 만화가 지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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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레코드사 직배 강화 계기
음반값 크게 올랐다
세율 인상 등 이유로 30%나
국내가요 디스크도 1,000여 원 “껑충”

 세계적 음반 메이커들의 한국 시장 직배(直配) 체제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맨 먼저 국내 지사를 차린 미국 WEA가 음반값을 대폭 올려 출고, 이에 영향을 받은 국내 음반값이 큰 폭으로 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팝 15종·클래식 5종을 선보인 WEA의 음반값은 현재 소매시장에서 장당 4,500~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값은 WEA의 종전 오아시스레코드와의 라이선스 음반 가격 2,800~3,500원보다 30% 가까이 인상된 것이다.
 WEA 측은 상표변화에 따른 세율 인상 등이 원가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종전과 같이 마스터테이프를 들여와 국내의 기계로 찍는 방식은 그대로인데 이처럼 급격히 가격을 올린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영국 EMI와 도서 출판 계몽사가 합작 설립한 EMI/계몽사도 다음 주 중 첫 출반할 음반값을 WEA에 준해 매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국내 음반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외국업체는 모두 16개사.
 이 중 WEA·EMI·폴리그램·RCA·CBS 등 이른바 ‘빅5’라는 다국적 음반기업들이 국내 음반시장의 70%를 장악해 왔는데 이 ‘빅5’가 국내 직배를 주도하고 있어 앞으로 음반시장 전체가 이들의 영향권 안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WEA의 영향 때문인지 국내 가요음반도 덩달아 인상되고 있다.
 D기획의 경우 도매가 기준 디스크가 장당 2,000여 원에서 3,000원으로, 테이프가 개당 1,600원 선에서 1,800여 원으로 각각 올랐다.
〈이헌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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