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다니는데 이번에 유럽에서 한분이 왔단 말야 여기가 규모가 좀 되는 회사라 탕비실도 크고 커피숍도 딸려있고 이런쪽엔 불만이 없었는데 이번에 오신분은 그게 아니었는듯

자기는 일하면서 쉬는시간에 뭔가 만들어 먹는걸 좋아한다고.. 유럽에 있을땐 매번 만들어 먹었는데 갑자기 여기도 탕비실에 오븐좀 사다 놓으면 안되겠냐고 하는데 ㅋㅋㅋ

여기가 좀 자유로운 분위기긴 한데 이런 요구는 또 처음이라 그런건 좀 어렵겠다고 했더니 규정상 안될건 없어 보이는데 뭐가 문제냐 돈이 문제면 자기가 사다놓겠다 하더니 어느날 갑자기 탕비실에 조그만한 오븐을 사다놓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어느날부터 근처를 지나갈때마다 갓구운 빵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처음엔 유난떤다고 뭐라하던 사람들도 갓구운 빵 힌두조각 집어먹은뒤로는 더 뭐 필요하신거 없냐고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오늘 갓구운 빵냄새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맛있는 냄새가 나서 들어가봤더니..

간식으로 나눠줄거라고 베이커이랑 소세지 굽고 있는데 냄새 뒤짐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은 여기 커피는 다 가짜라고 자기가 진짜 커피가 뭔지 보여준다고 또 무슨 기계 주문한다고 하는데 ㅋㅋㅋ 요즘 회사다니기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