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4시 비행기인데
이틀 동안 말 서로 안하고
걍 서로 투명인간 취급중이다.
난 화해 하려고
이거이거 섭섭하게 한거 미안해
근데 이거이거 나도 섭섭했으니까 엄마도 사과해
그랬는데
엄마가 난 사과안해! 이새꺄! 난 잘못한거 없어!
이러는데 솔직히 좋게 좋게 풀기 싫다 나도.
방학 때 집 돌아오지 말라는데
내가 어지간히 귀찮았나보지?
이렇게 싸울거면 나도 이제 집 오기 싫다.
내가 말로는 방학때 갈 곳 없으니 집 온다고 해도
솔직히 맘 먹으면 학교 기숙사를 연장하든 자취하든 못 하겠나.
누나 시집가고 엄마 혼자 사는데 걱정되니까 오는거지.
그리고 왜 맨날 손이 먼저 나가는지 이해가 안간다. 나도 사람새끼인데 뭐 잘못해도 말로 하면 알아듣지 꼭 머리를 때리고 잡아당기고 쌩 지랄을 해놓고. 나중에 화해해도 그거 미안하단 언급도 쏙 빼놓고.
나도 솔직히 좋은 자식새끼는 아닌데
엄마도 저러는거 잘 못된거라고 봄.
나도 이제 화해도 하기 싫다.
누나한테 말하면 무조건 내 잘못이라고 하고.
솔직히 내가 잘못한거 조목 조목 따져서 내가 납득이 가면 사과하는게 어렵지 않은데
꼭 소리 빽빽 치면서 지랄이니 병신이니 욕설 섞어사며 말하니 이해도 안간다.
어우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