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유튜브로 장점을 다 파악하고 있을테니
자잘한 것은 쳐내고, 폰을 사면 겪게될 일에 대해 써보겠음.
1. 후면 디자인
각오하곤 있었지만 실제로 보면 더 갑갑해지는 후면 카메라 섬의 광활함.
기본 제공 케이스를 끼워도 상단에 네모낳게 뚫려있는 거 보면 마음이 심란해진다.
외국쪽 반응도 별 다르지 않는지 케이스 중에는 카메라 섬을 다 가리고
렌즈만 나온 케이스가 제법 있다. 알리에서 싸게 파니 구입하는 걸 추천.
2. 기본앱
실행하면 어마어마한 광고 러시에 짜증이 몰려오는데
앱 설정에 광고 옵션을 꺼주면 일반 앱처럼 쓸 수 있다.
물론 다른 대체앱을 쓰는 게 속 편하다.
자꾸 기본앱이 실행되서 빡친다는 반응이 많은데
후술할 UI의 난잡함으로 인해 해당 설정을 찾기 힘들뿐
기본 실행 앱을 바꾸는 옵션이 존재한다.
3. UI, 편의성
있을 기능은 다 있는 편이고 앱 별로 음량을 따로 설정하는 등,
되려 포코가 다른 폰보다 나은 기능도 존재한다.
문제는 이걸 UI의 난잡함으로 장점을 조지고 있다는 점인데
원하는 옵션을 찾기 위해 설정에 들어가면 꽤나 헤매게 된다.
테마나, 벨소리 같은 것도 설정하려면 꼭 자기내 스토어를
중간 경유하여 설정하게 하는 등, 파편화가 되어 있어 찾는 게 일이다.
설정 앱에 들어가 상단의 검색으로 찾는 게 훨 편하다.
배경화면에 위젯 하나 넣는 것도 중간 경유하게 만드니
환장할 노릇.
UI는 안드와 아이폰을 짬뽕시켜놓은 느낌이며, 어느 한 쪽만 쓰다
포코폰을 쓰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둘 다 경험이 있다면 비교적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4. 백그라운드
쓰다보면 앱을 죽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는 miui(현 하이퍼OS) 유구한 종특인데, 안드로이드 라인 중에서도
가장 빡빡하게 백그라운드를 관리한다.
이를 방지하려면 앱별 설정에 배터리 절전 부분을 제약없음으로 설정하고
설정 앱에서 백그라운드 자동 실행을 찾아 허용해주면 된다. 그리고 메뉴 키를 눌러
나오는 실행 앱을 길게 터치하여 자물쇠를 걸어주면 더 확실하다.
만일 위 작업을 하지 않으면 예컨데 만보기 같은 것도
제대로 측정이 안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카톡같은 메신저도 문제가 생긴다.
(실행해도 모종의 이유로 다시 꺼지므로)
5. 통화녹음
구글 다이얼러 내장이라 통녹시 자신과 상대방에게
통화녹음이 시작된다, 종료된다는 알림이 크게 울린다.
꼼수로 자신에게만 들리게 하고 상대방에겐 들리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다. 귀찮지만 꼭 해둬야한다.
위의 상황 때문에 기본 세팅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고
아무 세팅 없이 쓰려면 스트레스를 크게 받다보니
miui하면 학을 떼는 사람들이 많은 듯함.
SKT망으로 쓰는 중이고 아직 콜드랍은 경험해보진 못했으며
속도 빠릿하고 성능 좋고 만족스러움.
67W 충전속도는 정말 경악스러운 수준인데 꽂아놓고
10~20분만 뭐 하다오면 30~50% 넘게 차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음.
포코 x6 프로 구입을 고려중이라면 장단점을 잘 살펴보고 구입하길 바람.
위의 여러 요소를 세팅하는 수고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