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10월 발매된 존 레논의 베스트 앨범. 비틀즈 멤버들 중 가장 먼저 나온 베스트 앨범이다.

 이 앨범 제작 당시 존 레논과 EMI의 계약관계는 살아 있었다. 그러나 존 레논이 갑작스레 음악 활동 중단을 선언(갓 태어난 아들 션 레논을 키우기 위해서)하자 EMI는 베스트 앨범 제작에 착수하게 된다. 훗날 존이 음악 활동을 재개할 때 음반사를 다시 EMI로 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었다.(실제로 존은 1980년 복귀를 선언할 때 다른 음반사로 갈아탔다)

 아티스트와 일체의 상의 없이 나온 조지 해리슨의 베스트 앨범과는 달리 이 앨범은 기획, 선곡, 디자인, 제목 결정까지 모든 면에서 존 레논이 관여했다. 선곡도 아티스트의 대표곡을 모은다는 베스트 앨범의 취지에 충실했다. 무엇보다도 싱글로만 나온 노래를 5개나 집어넣었다는 점은 판매고를 높일 수 있는 포인트였다. 그러나 영국 차트 5위,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2위라는, 생각보다 저조한 차트 성적을 기록했다. 처참하다고 까지는 아니지만 퍽 실망했을 것이다.

 앨범 발매 반세기가 다가오고 있는 지금은 좋은 베스트 앨범이 많이 나온 관계로 굳이 이 앨범을 살 필요는 없다. 그러나 제작에 당사자가 관여했다는 점 때문인지 수요는 꾸준히 있는 편이다.

=== 트랙 리스트 ===

A면

1. Give Peace A Chance - 본래 5분 가량 되는 노래지만 여기서는 1분이 채 안 돼서 페이드아웃 된다. 인트로-아웃트로 트랙처럼 편집한 듯.

2. Cold Turkey

3. Instant Karma! (We All Shine On)

4. Power To The People

5. Mother - 원곡보다 조금 짧게 편집됐다.

6. Woman Is The Ni***r Of The World - 마찬가지로 짧게 편집되었다. 간주 이후 절을 하나 건너뛰고 바로 후렴으로 들어간다.

B면

7. Imagine

8. Whatever Gets You Thru The Night

9. Mind Games

10. #9 Dream

11. Happy Xmas (War Is Over) / Give Peace A Chance (Reprise) - Happy Xmas 끝부분에 Give Peace A Chance의 1972년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라이브 버전이 50초 가량 이어진다. 인트로 트랙과 수미상관을 이루는 아웃트로로 계획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