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인줄아랏내
출석일 :
시작이야 남성 혐오자들이 했다고 쳐도
거기에 대한 대응이 똑같은 외모 비하성 욕설이나 원색적 비난이어선 안됐지
형사고소 까지 들어갈 정도로 개인을 타겟팅 했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고
그 고소인 역시 심각한 욕설을 또 다른 타인에게 했거나 맞대응 했다면 고소 당해야 마땅하지
결국 욕설을 주고 받은건 그 사실 자체로 절대로 정당화 되진 못해
이건 정의의 관점에서 볼 때 명백하게 쌍방 과실이고
법의 영역에서 볼 때 쌍방 모욕죄는 둘 이 각자 맞고소해서 처벌받거나 수사단계에서 반려되지
한마디로 일베회원을 일베충이라 부르는 것도 잘못이고
메갈리아 회원을 메퇘지나 메갈충으로 부르는 것도 잘못이야
정의롭게 불의한 언행을 하는 사람들을 대할 땐 올바른 언어를 사용해야만 하지
나는 불의에 대응하는 어떤 사람들은 도덕 속물 혹은 정의감 속물군에 속하는 사람들이라 보고
이런 사람들은 하나의 적이 생겼다는 상황 자체를 즐기는 것일뿐라고 생각해
일베를 미러링 하는 애들을 재차 미러링 하는 거나 다름 없는 상황이지 똑같이 비속어 욕설 비아냥으로 응대하는 것 자체가
린치에 린치로 맞대응 하고 또 린치로 맞대응하는 내편 아니면 모든 면에서 쓰레기라고 매도하는 린치가 시대 정신이 되어버린 걸까?
예전에 미국에서 흑백 커플이 린치당하던 시기의 이야기가 갑자기 뇌리에 스치더라
백인들이 흑백 커플을 린치하니 흑인들도 흑백 커플을 린치한다
분명 시작은 백인들이 했고 흑인들은 자신들을 차별하는 백인들이 불의하다는 완전한 전제가 깔려 있는 역사적 맥락이었지만
흑인들의 린치가 절대로 정당화 될 순 없었지
결국 분노와 증오의 표출 속에서 정의를 찾을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