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처럼 재주를 부릴 줄 아는것도 아니고

여우처럼 사람을 홀리지도 못하지.

정치공학의 판을 짤 줄 모르는 미련퉁이들이라고 자조적으로 말했지만

나름 그게 진보의 미학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마저 내다버렸다.

아니, 정확하게는 매갈이라는 심장 사상충 년놈들 때문에

진보가 디지기 직전이다.

사회적 소수를 품는게 옳은 일인줄 알았는데,

소수가 될 만한것들, 소수여야만 했던것들마저 품었기에 

공멸위기로 달려가는 느낌이다.

기생충의 미덕은 

숙주가 죽으면 자신들도 죽는다는걸 알고 공멸을 피해야 하는 것인데.

이 돼지년들은 진보의 피에 흐르는 부동액같은 년들이다.

사람을 미워하면 안되는데, 쟤들은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