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 흑화되기 전 개죽이 시절에는
일상글 뻘글이 대부분이라 놀기 좋았슴

흑화되고나서 혐오글 정치글 도배되서
그뒤로는 손놨지만....

그냥 뻘글 싸고 일상글 싸는 동네가 편함
이쁜그림이나 야짤가끔 올라오는 정도면 굿 ㅋㅋㅋ

저도 아헿헿 시절엔 좋았다고 기억합니다만
대체 어떻게 흑화하면 일베와 메갈을 낳을 수 있는건지 원 ㅋㅋㅋ

개인적으론 중소규모 커뮤들이 대부분 몰락해버리고 대규모 커뮤들 위주로 고착화되면서 생긴 폐단 중 하나라고 생각함

아냐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중소규모 커뮤들 잘 돌아가는데 많음.
취미중심으로 돌아가는 커뮤니티들 자체적으로 친목활동 잘 하면서 굴러감
우리가 하루에도 글 수천개씩 올라오는 대형커뮤가 표준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거지

특정 팬카페같은데도 커뮤니티라고 보면 잘만 굴러간다고 생각해

그 '우리가 몰라서'라는 게 핵심임
예전에는 그런 중소규모 커뮤들 중에 인지도 높은 곳들이 꽤 많았고 검색 유입도 나름 잘 됐었는데 그런 곳들은 대부분 망했고 지금도 돌아가는 곳들은 대부분 인지도가 매우 낮은데다가 비회원은 열람조차 안 되게 하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곳들도 많음
대형 커뮤들 내에서 유저간의 성향 차이로 갈라지는 일이 생각보다 많은데 성향 맞는 유저들끼리 모여서 단체로 이동하지 못하는 이유도 그런 취미 관련 커뮤들의 인지도 부족과 폐쇄적 운영이라는 장벽이 세워져서 그런 점이 크다고 봄

음 폐쇄성은 확실히 문제지
유입없으면 망하는거 진짜 한순간인데 요즘은 검색으로 그런거 찾기도 어려워진 시대라...

정보가 너무 많으니까 오히려 오염되서 이게 반사회적인곳은 아닐지, 성향적으로 욕먹을 극단적인곳은 아닐지 그런 걱정도 따로 해야하고

막상 이런고민 얘기하면 현생에나 충실하라 그딴 소리나 하고 ㅠ
현생에 친구가 없는데

요즘 인터넷 꼴을 보면 혐오글은 싫으면서도 현생 복귀도 불가능한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자라고 생각함
인터넷 공간에서 혐오 자제하려고 하면 꼭 나오는 것이 친구 얘기, 연애 얘기 이런 것들이니..

커뮤니케이션을 포기하고 덕질을 하면 되긴 하는데
덕질을 하면 또 얘기를 하고싶은게 사람 심리라

안 그래도 너무 외롭고 우울한데 나이도 들어가는 게 느껴지니까 장래가 걱정도 되고 온갖 생각이 다 들던데 말이지..
전에 어디서 20대 초반 까지 연애 경험 없으면 그 뒤로는 평생 하고 싶어도 못 한다.. 이런 소리들었을 때는 진짜 자살 마려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