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267 조회 날짜 16-07-28 13:16 전체공개   잡담 97년도 수능이 얼마나 어려웠나면 (나무위키 펌.)
  • 폐허

    출석일 : 1164

앞서 말한대로 역대 최악의 난이도. 애초에 어떤 형태의 과외도 시험에 도움이 되지 못하도록 대놓고 어렵게 내겠다고 했다.


과목별로 언어영역[20]의 경우에는 계열 통합(예체능까지 포함) 평균 점수가 120점 만점에 64.72점(100점 만점에 53.93점)으로 작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원점수 120점 만점에 97점 정도(100점 만점에 81점)가 상위 4%정도였으며(당시에는 등급의 개념이 없었다) 106점 이상 인원이 인문계 1337명(0.353%), 자연계 1161명(0.336%)이었다. 만약 현재식으로 백분위를 매겼으면 100점 만점에 88점 정도(당시 문제당 기본 배점이 1.8점이므로 실제 시험에서 7~8개 틀린 수준)도 백분위 100을 무난하게 받을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 원점수 110점 이상(100점 만점으로 91.67점)이 전국에 487명(전 수험생의 0.06%, 자연계 217명, 인문계 269명, 예체능계 1명)밖에 없을 정도로 매우 어려웠다. 만점은 존재하지 않았고 116~118점인 수험생이 인문계 7명, 자연계 3명이었다. 역대 2위 언어영역 난이도였지만... 1996 수능 언어영역이 조금 더 어려웠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생각보다 크지 않은 편이었다.[21] 

수리 · 탐구영역(I)[22]에서는 계열 통합으로 80점 만점에 22.92점(전체 평균 100점 만점에 28.65점)이라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였다. 원점수 60점(100점 만점에 75점)이면 인문계 1855명(0.490%), 자연계 3376명(0.979%)으로 1%이내였다. 72점 이상(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은 자연계에서 205명(0.06%), 인문계에서 66명(0.02%)이었으며 예체능계에서 1명이었다. 78점 이상이 자연계 10명, 인문계 1명...(2점을 틀린 인원이 있었을 것 이므로 자연계의 경우 만점자가 1 자리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80점(당시 수리 만점)을 받았을 경우 현재의 표준점수식으로 계산하면 자연계 187점, 인문계 205점으로 나온다(....). 또 현재처럼 등급컷을 매길 경우 인문계는 100점 만점에 59점, 자연계는 100점 만점에 64점이 1등급컷이 나올 것이다. 97학년도 수능의 난이도에 초점을 맞춘 98수능 대비 모의고사 수리영역 문제들은 괴이한 발상을 요구하는데다가 지저분하기까지 해서 아직도 수리영역의 레전드로 남아 있다. 또한 이 수능부터 수리 탐구 영역(I)에서 주관식 단답형 문제가 최초로 출제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23]

외국어영역도 상당히 어려운 편이었는데 원점수 80점 만점에 68점 이상이 인문계 14714명(3.89%), 자연계 14397명(4.18%)으로 100점 만점에 85점을 전후하여 상위 4%가 되었다. 78점 이상(1개 이하로 틀림)의 경우 인문계 676명(0.179%), 자연계 472명(0.137%)정도밖에 없었다. 평균점수 100점 만점에 43.83점. 덤으로 외국어 듣기평가가 17문제로 늘어나기까지 했다.

수리 · 탐구영역(Ⅱ)[24]도 매우 심각하여 120점 만점에 100점 이상(100점 만점에 83.33점)을 받은 수험생이 인문계 294명(0.07%), 자연계 468명(0.13%)이며 110점 이상은 인문계 5명, 자연계 13명밖에 없다. 인문계는 80점(1/3을 틀린 경우)을 받아도 상위 3.7퍼정도였고 자연계도 82점에 3.7%정도였다. 역시 만점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계열 통합으로 평균점수는 120점 만점에 48.03점(100점 만점에 40.03점).

전국 수석의 점수가 373.3점이었다(자연계). 수석의 과목별 점수는 언어 108.8점(배점상 6문제 틀렸으며 백분위 99.90), 수리탐구Ⅰ 76점[25](백분위 99.98), 외국어 78.5점(1문제 틀림, 백분위 99.87), 수리탐구Ⅱ의 점수가 110점(5~7개 틀림, 백분위 100.00)이었다. 인문계 수석은 370.2점이었다.

원점수 370점 이상이 4명(자연계 3명, 인문계 1명), 360점 이상이 인문계 14명(0.004%), 자연계 32명(0.009%)이었다. 350점 이상 인문계 73명(0.019%)이고 자연계 128명(0.037%), 340점 이상 인문계 270명(0.071%)이고 자연계 345명(0.100%), 330점 이상 인문계 697명(0.184%), 자연계 903명(0.261%), 320점 이상 인문계 1660명(0.439%), 자연계 2092명(0.607%)이었다. 인문계는 308점까지 상위 1% 이내였고 자연계는 313점까지 상위 1% 이내였다. 1997수능의 점수 분포는 상위권 점수차가 크고 하위권 점수차가 좁은 꽃병형으로 하위권으로 점수가 쏠리는 현상이 일어났는데 이는 최상위권, 상위권의 변별력 확보가 잘 되었지만 중위권, 하위권의 변별이 잘 안되었을 정도로 중위권의 점수 붕괴가 일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1997 수능이 유별나게 어려웠던 것은 논술을 제외한 대학별 본고사가 완전히 폐지된 첫 해이기 때문에 수능이 본고사를 대체할 성격을 띠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공부를 아무리 하더라도 수능은 풀 수 없다"'며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그 때문인지 98학년도 수능은 97학년도 수능에 비해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97학년도 수능이 너무 어려웠다는 반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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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운이 좋아서 인서울 대학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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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폐허 의 댓글

폐허 161634 날짜
0
참고로 내 언어영역 점수가 전국 1337(0.353%)명 안에 들어갔었지...하나 틀렸거든 ㅡ,.ㅡ
아니네 487명 (0.06%) 안에 들어가겠네.

대신 수리탐구가 10몇점 맞았다...-_-

유머개시판 의 댓글

유머개시판 161636 날짜
0
캬! 나 저때 3살! 아 응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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