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너무들 덮어놓고 분노하고 너무 원색적으로 작가들 자극한 다음에

최악의 반응만을 뽑아내고서 자료들을 확대 재생산하며 까고 있는 것 같아

언론이 듣기좋은 소리 안해준다고 오오 갓언론인 손석희가 갑자기 찢어죽일놈이 되는 것도 좀 그래

특정 계층과 세대, 혹은 국가나 민족에 강한 증오감과 혐오감을 나타내는 

가장 단적인 예는 약간 멀리 있긴 하지만 요즘 설쳐대는 Is,

우리 가까이에 있는 ㅇㅂ가 있고, 요즘 난리나고 있는 매운갈비도 있잖아

얘네는 정상적인 집단이 아니야

그냥 일상적인 도덕이나 관습, 법에 어긋나서 행동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대가리가 헷가닥 맛이 가있는 것 같아

왜냐하면 그건 극단적인 피해망상이 아닐까 싶어

어떤 종류든 고통을 겪은 후 집단적으로 그 기억을 공유하며 망상적인 혐오에 빠지게 된거지

이건 정신병이야 보통사람이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이해해보려다가 공연히 휘말려서 똑같은 피해망상 질환자가 됨

중동정세가 개판인 게 이슬람교 자체가 악의 근원인 것처럼 말들 하곤 하지만

사실 먼 옛날 제국주의 시절 서방세계가 개판쳐놓은 똥이 치워지지 않은 채로 썩고 곪아서

지금의 개판정세를 만들었고, 중동의 대다수의 궁민들은 큰 고통을 겪고 있어

우리야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세상에 살고있으니까 실감이 잘 안가지만

지속적인 빈부격차와 내전, 민족간의 분쟁과 학살을 겪는 사람들의 정신이 온전할리가 없어

매일을 지옥같은 빈곤과 고통속에서 사는데, 바로 옆 유럽동네는 제국주의 시절에 여기저기서 빨아먹은 피고름으로

아직도 떵떵거리면서 살아... 그걸 보는 사람이 악에 받치지 않을 리가 없어

거기에 유럽가서 돈좀 벌어보려고 했던 이민 세대들은 유럽에서 인종차별과 냉대 속에서 유럽사회에 증오를 품고

자식들에게 극단주의 이슬람 방식의 교육을 시켰을거란 말이야

요는 종교문제라기보단 부와 권력, 민권의 편중에 관한 문제일거야

벌레사이트도 그래

벌레사이트로 엄청난 양의 연구가 나왔던 것 같은데, 많은 연구들의 요지는 

경상도 출신의 부모님을 둔 2030 남성이 대부분이고,

특이하게도 약자를 혐오하며 민주화세력을 싫어하지

약자에게 뭔 고통을 받느냐고 생각하는게 보통임

근데 잘나가던 사람이 옛날처럼 잘 못나가고 그걸로 비판받게 된다면 그것 역시 고통이지

고속 경제성장 시절은 막을 내리고, 특히 잘 나가던 경상도 출신의 중장년층은 예전만큼 좋은 시절을 겪지 못하게 됐지

특히나 국가주의와 독재를 바탕으로 해나가던 경제성장 역시 민주화라는 가치에 밀려서 비판을 받는 처지에 이른거야

자신의 부모들이 갑자기 비판의 대상이 되는 걸 목격한 2030 젊은이들, 특히 민주사회와 시민의 권리에 대해

그 교육의 책임을 방과당한 채로 자라온 세대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가치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채로

잘나가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 약한놈들, 아버지가 해오던 시절처럼 계속하면 모든게 잘 풀릴텐데..라고 생각하면서

되도않은 이론을 풀어놓으며 발목을 잡는 민주화 세력들​ 또는 반 여권 지지자들(​운동권 출신 정치인, 전라도)

에 대해 비이성적 혐오를 드러내는 거지​

메갈도 비슷한 맥락에서 생겼을 거라고 봄

사실 유게를 하면서 "우리나라는 이미 양성평등국이다"라는 요지의 주장을 많이 봤어

제도적으론 참 잘 되어있지, 여권신장을 챙기는 행정부서도 있고, 교과서에서도 양성평등을 깎듯이 주장함

근데 사회생활 하다보니까 우리나라는 별로 양성평등이 잘 이루어진 게 아니더라고

제도적으론 어떨지 모르겠는데 여전히

어떤 회사들에선 여직원을 술자리 분위기 메이커로 만들고, 커피심부름 시키는 곳으로 생각하는 곳도 있어

외모에 대한 평가도 아직 심하지

​그냥 얼핏 봐도 그런데, 여자로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이 쉽게 평등을 말하긴 사실 쉽지 않은거임 

그런 면에서, 추측하건데, 

학교, 교과서, 이론, 법, 제도에서 가르치는 양성평등과 

실제 양성평등이 아직 조악한 수준의 사회라는 괴리속에서​

​엄청난 분노와 증오를 느끼는 일부 여성들이 저지르는 남성에대한

불합리하고 끔찍한 혐오를 드러내는 장이 메갈이 아닌가 싶다​

​ 

​미러링이라는 이름 아래에 행해지는 짓거리들이 분명 잘하는 일들은 아님 

근데 진중권이가 극단주의를 옹호하는 건 좀 그런 말일지 몰라도

왜 이런 괴물들이 튀어나와서 이러는지 좀 생각하라는 건 충분하게 옳은 말임

사회 병리현상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일정한 책임이 있음...

특히나 단순히 얘네 나빠, 다 말살해야 돼, 이런식으로 대응하면....

문제 해결에도 사실 큰 도움이 되지 않고 똑같은 극단주의에 빠져버림

내가 다른 커뮤니티를 안해서 잘 모르겠는데 지금 유게에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이제 나이 이십대 중후반 남짓 된 애기들을 트위터로 막 찔러서

나쁜말 뽑아내게 만들고 그걸로 이놈 나쁜놈이다 이러고 있고

뜬금없이 넥슨은 좋은애, ㅈㅅ일보는 민족정론지 JTBC는 나쁜애

이런식으로 반응하면서 생각할 여력을 소진하고 있는 것 같음

물론 작가가 독자한테 막말하면 안되는 것은 맞는 이야기긴 한데

트위터 반응 퍼다가 붙이는 건 서로 다툼을 하다가 

극한의 감정대립을 조장한 다음에

얘가 이런 놈이었대요 하면서 일러바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런건 좀 건설적이지 못해 물론 유게가 시간낭비용 콘텐츠긴 하지만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내가 꽤나 죹같은 집에서 태어나서 죹같이 자라면서

피해의식과 망상속에서 스스로의 에너지를 허비하고 허송세월을 보낸 경험이 있기 때문임

글이 너무 기니까 간혹 글이 앞뒤가 안맞기도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