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개 던전주제에 성벽이 둘러져 있고 정문과 후문이 명확함, 거기다 양 옆은 산으로 둘러싸여져 있음.
여하튼 이곳은 그렇게 스카이림 제 1 도시가 되었다.
본 목적에 걸맞게 고위 드래곤 프리스트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던 곳으로 쓰였었음.
크로시스나 헤브노락, 오타르같은 프리스트들이 여기 모여서 친목질을 하지 않았을까...
이곳의 지도자는 모로케이라는 프리스트였는데
모로케이는 드래곤 프리스트들 중에서도 최고위 프리스트들 중 한 명이었고 존나 쌘 마법사였음
마법사들은 각각 자신의 지팡이를 가지고 다니기 마련임.
그런데 모로케이의 지팡이는 다른 무엇도 아닌 신의 유물인 "마그누스의 지팡이" 였다.
아마 신화시대 최강의 마법사였을것으로 추측됨
그러나 모로케이는 자신의 힘과 권력을 너무나도 믿는 바람에 거만해졌고
교단 또한 드래곤들의 위세를 등에 업고 폭정을 저지름.
헬카이림이 열린것임.
그렇게 교단 입장에선 평화롭다고 볼 수 있는 나날이 지속되다가
이를 가엾게 본 키나레스는 당시 알두인의 오른팔이였던 파서낙스를 꼬셔서
노드들에게 용언을 가르침
그리고 노드들은 용언이라는 이름의 죽창을 들고 반란을 일으켰다.
드래곤 전쟁이 일어난 것임.
이때 이름을 남긴 네임드들이 이스그라머, 외눈의 하콘, 황금의 고믈레이스, 고대의 펠디어 이런 놈들인데
전부 다 게임 상에서 볼수있고 대부분 소븐가드에서 만날 수 있음.
이 내용을 게임 상 서적으로 읽고싶으면 리프튼 남부의 포렐호스트라는 던전을 돌아보셈
라고트라는 프리스트가 지배하던 곳인데, 마지막으로 저항했던 드래곤 교단의 요새임.
다시 모로케이로 돌아와서
자만에 빠진 모로케이는 드래곤 전쟁 때 노드들이 푸스로다 뿜뿜하면서 쳐들어왔을 때
난 건물 안에서 마법 써도 저딴 똥닌겐들 다 내쫓을 수 있다며 자만하다 군대가 털려버림.
하지만 모로케이는 여전히 존나 쌘 마법사였기에
차마 모로케이를 죽이러 안에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던 노드들은
모로케이를 신전 안에 가둬버리고는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게 입구와 출구들을 철저히 봉쇄함.
영겁의 세월 속에 언젠가는 죽겠지 싶은 심정으로
문고리를 빼버린다
이것이 우리가 게임 안에서 라비리시안에 들어가기 위해 문고리가 필요한 이유임
그렇게 드래곤 교단의 지도자 모로케이의 이름은 신전의 봉인과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짐.
드래곤 전쟁에서 승리한 노드들은 교단 관련 문서를 전부 지워버렸고
연이은 스노우엘프들과의 전쟁에서도 승리한 노드들은
계속되는 평화속에서 용언이나 전투기술같은건 전부 잃어버리고
현재의 노드가 되었음
신전 안에 갇힌 모로케이는 어떻게 됬을까?
노드들의 예상과는 달리
모로케이는 죽은 후에도 스스로를 리치로 만들어 히키코모리마냥 신전 안에서 매일매일을 맨정신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어떻게 언데드가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안에 드로거들이 있는 걸로 봐선
모로케이 사후에 신전안에 같히 갇힌 부하들이 그렇게 만들어 줬거나 강력한 마력으로 스스로 리치가 된걸로 추측됨.
죽은 부하들도 자기가 드로거로 되살렸겠지.
그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고 신화시대는 막을 내림
그 후 이어지는 1세기에는 샬리도어라는 아크메이지가 혜성처럼 나타남.
이 샬리도어라는 아크메이지는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의 자격을 시험하기 위해 적당한 시험장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카이림이라는 곳에서 알 수 없는 유적을 하나 발견하게 됨
주인은 아무도 없는데다가 넓찍넓찍하기 그지없으며
뭔가 신비로운 건축물들이 가득한 그곳을 발견한 샬리도어는 부랄을 탁 치며
이곳에 바로 시험장을 만듬
이것이 바로 "샬리도어의 미궁" 임
시험을 받는 학생은 입구에서 파괴,환영,변화,소환 마법이 담긴 지팡이를 하나 고르고 미궁을 빠져나가야 됨
각종 마법을 사용하여 트랩을 피하고 미궁을 탈출하면 끝
물론 시대가 시대였기에 도중 사상자들도 많이 나왔음, 미궁 중간에 있는 핏자국과 해골을 보면 알수있다.
이곳은 바닐라 스카이림에서도 가볼 수 있음. 지팡이 4개 중 하나 주는것도 동일함
미로의 끝에는 용언을 배울수 있는 벽도 있다
그렇게 스카이림 최초의 수도 브로뮤나는
샬리도어의 대학마법능력시험장이 되어 수많은 마법사들의 관문이 되었다.
그렇게 또 다시 오랜 세월이 흐르고
현재 스카이림의 배경이 되는 4세기가 되었음
알두인이 돌아온 시대지만 이미 드래곤 교단은 역사에서 지워졌고,
스카이림의 수도 브로뮤나도, 샬리도어의 미궁도, 모두의 기억속에서 잊혀져버린 이곳은
사람들이 그저 "라비리시안" 이라고만 부르는 고대 유적이 됨
다만, "샬리도어의 미궁" 과 "마그누스의 지팡이" 라는 키워드는
극소수의 마법사들에 의해 후대까지 이어졌고
어느날 사보스 아렌이라는 젋은 마법사와 그의 동료 몇몇은
마그누스의 지팡이를 얻기 위해 문고리를 구해서 신전에 들어가게 됨.
그리고 그들은 신전 안의 각종 방어장치와 사념체를 물리치며
도중 사상자까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지팡이를 얻기 위해 신전의 최심부로 들어감.
남은 인원은 사보스 아렌과 그의 동료 2명,
그곳에서 그들은
지난 4세기 동안 쭉 혼자 신전 안에서 살아오던 모로케이를 만나게 되고
봉인이 풀리고 만다
이제서야 건드리면 안될것을 건드렸다는걸 깨달은 사보스 아렌은
남은 동료 2명을 죽여서
동료들의 영혼을 속박시켜 모로케이를 재봉인 시킴.
혼자 살아남은 사보스 아렌은
정말 미안하다는 말만을 되뇌이며
대학으로 돌아감.
그리고 수십년이 지나 사보스 아렌은
윈터홀드 대학 총장이 된다.
출처 중세게임 갤러리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oegame&no=2519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