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전회사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랑 만나서 술한잔 했는데

내가 요즘 취업활동하면서 겪은 이야기 썰풀면서 참 할이야기가 많았음 ㅋㅋ

별의 별 회사들 다 봤는데 무슨 대기업도 아니고 20명도 안되는... 16명짜리 회사에서 코딩테스트를 보라고 하더라고.

신입이야 뭐 당연히 면접불러다가 간단하게 기술적인거 물어보고 그자리에서 시험도 볼 수 있고 그러는데 경력자한테? 라는 느낌이라 과연 어떤 시험문제를 낼지 역으로 궁금해져가지고 문제를 일단 받아봤단말야?

그 문제라는 요구사항이

1. 무슨 블록체인 데이터를 받아서(데이터 형식 안정해져있음.)

2. node.js를 이용해서 DB에 데이터를 처리하고

3. 그걸 몇분마다 슬랙 봇을 만들어서 알림처리를 해줘야하고

4. 지금까지 작업한 내용을 Docker 이미지로 만들어서 올려놔야한다

라는 내용이었는데, 기본 소스 예제가 있어서 이부분을 구현하시오~ 하는것도 아니고 48시간 안에 바닥부터 만들어서 제출하라고 하는게 레전드.

내가 지금 네이버나 카카오에 이력서넣었냐?

암튼 이 썰을 같이 회사생활 한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진짜 반응들이 뭔 구인구직 핑계대면서 남의 기술 날로먹을라고 하는 새끼들 아니냐 그러더라고 ㅋㅋㅋ

특히 도커 이미지로 만들어서 설치할 수 있게 하라는 부분은 날먹 그 자체라 저거에 진지하게 응해서 코드짜서 제출하는 사람 없을거다에 만원 씩 걸 수 있다고 할 정도.

솔직히 이거 주변에다가 말하고 다닌게 문제 받아보자마자 이새끼들 뭐지 지금 구직자가 우습나? 하는 분노가 먼저 치솟았었는데 그게 내가 요즘 돈떨어져서 스트레스받아가지고 예민해져서 별거아닌거에 이렇게 빡치나 하는 판단이 잘 안되서 주변의 시선을 좀 알고싶었음.

다행히 내가 쓸데없이 예민해져서 이상한게 아니라 당연히 화가나는게 맞는거더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