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중국산 숫돌을 사보았다
위쪽에 두개가 이번에 산 중국산이고
젤 아랫쪽 녀석이 2003년쯤에 구입한 숫돌이다
1000번이라고 써져있지만
만져보면 울퉁불퉁 품질이 엉망이다
가운데 녀석은 더 심하고..
에휴...
어쩔수 없지..
숫돌을 숫돌로 갈아서 평을 잡아보자..
우선 숫돌을 갈려면 다이부터 맹글어야지
나무판위에 폰지비닐감고 위에 철물 박아서 다이를 만들었다...
그리고
오래된 숫돌을 가지고 새 숫돌을 존내 간다.
첨에 갈면 국물이 참 걸쭉 하게 나온다..
자꾸 씻어 내면서 갈다보면
평이 잡혀서 좀 매끈해진다...
손으로 만져보고 거칠기가 일정하게 잡혔다 싶으면
숫돌을 씻어내고...
칼을 갈 준비를 하자..
지난 설에 회나 떠 보려고 샀던 칼이다.
참치회는 배송 사고로 (아마 까먹고 안보낸듯) 취소되고
우리는 소고기를 구워먹었다
=ㅅ=
암튼 칼날을 삭삭 이쁘게 갈면
삭둑삭둑 잘 잘린다
그래봐야 거친 숫돌이라 아주 곱지는 않지만
부엌칼 대용으로 쓰기엔 충분하다
전에 쓰던 도루코 부엌칼이랑 비교하면 뭐...
전설의 검수준이다..
ㅋㅋㅋ
이제 잘 썰리는거 확인했으니 칼을 넣어두자
어차피 한동안 인스탄트만 먹을테니
칼 쓸일 없다... ㅜㅠ
% 숫돌은 일제 씁시다. 일제가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