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시끄럽고 호들갑치고 같이 다니면 피곤해서 멀리하는 놈 있거든?

솔직히 성격이 나쁜 건 아닌데 근처에 있으면 피곤한 애들 있잖아. 그런 녀석임.

아무튼 그래서 대학 졸업하고 한두 번 만나고, 딱히 '그만 만나야지'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내가 먼저 연락을 넣지는 않았는데.

이 새끼가 한 달에 한 번씩 연락해서 술마시자고 그런다.

존나 이사해서 집도 먼데(이놈도 그걸 알고 있음)

그래서 몇 번 받아주다가 그짓도 피곤해서 이제 아예 이놈 전화오면 안받았거든 카톡도 안읽씹하고

그래서 '아 이제 슬슬 분위기 읽었겠지'싶었는데

방금 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왔길래, 마침 전화올 곳도 있고 해서 받았는데

'내가 누구게' 이 짓거리함.

시발.

그러고 하는 말이 왜 자기 전화 안받냐고 지랄임. 시1발 왜 안받았겠냐.

뭔 일이냐고 물으니까 하는 말이 긴히 할 말이 있다는데 솔직히 그건 핑계고 존나 술이나 처마시자는 이야기같음.

아무튼 바쁘다고 끊었는데 하는 말 듣고 있으니 또 존나게 전화해댈거같음.

전화번호 바꾸는 편이 낫겠지?

 참고로 남자새끼고 나 말고도 비슷한 성격의 친구들 많음.

아 그리고 이 새끼 연락 안받는 가장 큰 이유가 보험팔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