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거주자들의 구 거주지역 침입 사건이 일어난 뒤로 이틀이 지났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신 거주자들에 대한 아무런 제제나 체벌은 없었고 신 거주구역으로 통하는 통로의 봉쇄와

신 거주자들을 위한 또다른 구역의 신설로 사건은 조용히 마무리 되는듯 하였다.

이 새로운 구역은 이미 방사능에 노출되어 뮤턴트화가 진행되고 있는 몇몇 거주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구역으로 보여지며

수용구역이 신설된 직후부터 그곳은 이미 말로 형언할수없는 끔찍한 난장판이 되어있다는 거주자들의 목격담이 있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수용구역에서 지내는 반-뮤턴트, 반-인간의 존재들은 서로 같은 처지에 공감하여 결속을 이루고 있다고 하며

이 결속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견고해져가고 있다고 한다.

그들 중 일부는 현재 바깥 세계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비-버라고 하는 뮤턴트를 신봉하고 있는것으로 보여지며

다른 일반 거주자들에게 자신들의 신봉하는 비-버를 시각적으로 노출시켜 뮤턴트화 한다고 한다. 

수용구역 신설 이후로 떠오르는 문제는

개설당시부터 새로운 수용구역과 일반 거주지간의 봉쇄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양측간 통행이 자유로운 만큼

모든 거주자들은 이 수용구역의 반-뮤턴트, 반-인간들에게 고스란히 노출 되어있는 상태이다

이또한 오버시어가 의도한 실험의 과정인지 아니면 그들은 이미 오버시어의 통제에서 벗어나고 있는것인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리라

그게 너무 늦지 않게 되었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