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공개 잡담 제모 얘기 나와서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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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젝트NH 146705 조회 1,941 조회 날짜 16-07-12 11:37내용
내가 제모를 시작하기 전에 목욕탕에서 면도하는 사람을 만난 적 있음
그 사람 옆에 앉아서 때 밀고 있는데 구석에서 조용히 뭔가 하더라고
난 그냥 신기하다 정도 생각하면서 가만히 있었는데
지나가던 나이 많이 먹은 아재하나가 극딜을 하는거야
멀쩡한 털을 왜 밀고 자빠졌냐
부랄 떨어지는 짓을 하고 있냐
왜 목욕탕에서 세균 옮기고 다니냐
등등
그 땐 옆에 있던 나도 쫄아서 그냥 대충 목욕탕 나옴
그리고 몇 년 지나서 제모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 당시에
'쟤가 저 아재한태 무슨 짓을 한다고 말 같지도 않는 꼰대질을 했을까'
하면서 제모하는 친구를 동정하곤 했지
그런데 슬슬 탈모가 진행되는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꼰대 아재가 히끗히끗한 빡빡이 였었고
부모님이 주신 소중한 털을 빡빡 밀고 있는 정신나간 놈으로 보였었던 거지
당시의 욕짓거리가
앞으로 없어질 몇 가닥 없는 털에 대한 연민과
그 동안 면도로 날렸던 털에 대한 회한이
그리고 털을 소중히 하라는 수줍은 메시지가 담겨있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해 봄
사족:
1. 나는 이게 많이 길어 지니까 옷에 껴서 아파서 제모하기 시작함
2. 제모용 면도기는 따로 팜 수염 미는 걸로 하면 아픔 다칠 수도
3. 어떤 면도기든 위생관리는 공통임 관리 안하면 피부병 생긴닷
4. 20대 부터 탈모관리하자 병원가면 됨 자라나라 머리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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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포경수술성애자 의 댓글
포경수술성애자 146707 1일 날짜난 머리숱도많고 배털 슴가털 겨털도 없기때문에 탈모따위...
프로젝트NH 의 댓글의 댓글
프로젝트NH 원 146714 43일 날짜신체부위 털 싫어한다면 편리한 몸이군
포경수술성애자 의 댓글의 댓글
포경수술성애자 146722 1일 날짜
근데 다리만 유독 그래...
그래서 제모해야댐...
프로젝트NH 의 댓글의 댓글
프로젝트NH 원 146725 43일 날짜
다리면 왁싱도 좋은 거 같던데
어떻게 함?
포경수술성애자 의 댓글의 댓글
포경수술성애자 146729 1일 날짜
제모크림도 쓰는데
넘 비싸
많으면 제모크림쓰고
이제부턴 플라밍고 눈썹칼 쓸려고
GKZN 의 댓글
GKZN 146708 일 날짜부모님이 물려주신 털을 소중히 하라는 메세지
프로젝트NH 의 댓글의 댓글
프로젝트NH 원 146715 43일 날짜ㅈㄹㄴㄹ ㅁㄻㄹ
방탄대머리 의 댓글
방탄대머리 146728 55일 날짜지금이 무슨 조선시대여? 수신발부로 지랄 하는게
프로젝트NH 의 댓글의 댓글
프로젝트NH 원 146737 43일 날짜그 아재가 조선시대 사람인가봐 ㅎ조선이라던가
포경수술성애자 의 댓글의 댓글
포경수술성애자 146740 1일 날짜
조선시대사람이면
머리말고머리를자른다그랬지
레오니온 의 댓글
레오니온 146763 1992일 날짜저아저씬 사실 털의 중요성을 알리고싶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