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기능적으로 완벽하게 만든다고 해서 유저가 모인다는 보장이 없음.
기능은 기능이고, 유저는 유저임.
아닌말마따나 디씨가 뭐 기능이 좋아서 사람이 많은건 아니잖아.

근데 개인적으론 그런게 있음
커뮤 운영에 불만 터질때마다 꼭 나오는 말이 '꼬우면 새 커뮤 파서 나가라' 이건데 정작 이렇게 커뮤를 만드는것부터가 힘드니 티배킹으로 받아들여진단 말이지
커뮤 운영에 필요한 오픈소스 CMS에 에코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으면 진짜로 커뮤 잘 만들어서 위협이 되게 하고 경쟁 시장을 구축할 수 있을건데(당장 3근시대가 막 열렸을때를 생각해보면..) 그게 생각처럼 쉽게 안 되니까 커뮤 운영자들은 배짱 장사하고 친위대들은 저렇게 티배킹 놓는게 아닌가 싶음

일단 내가 개발자라서 일반인 입장에서 이게 쉬운가 어려운가를 판단을 못하겠음. 난 이걸로 밥벌이 하고 있지만... 쉬웠으면 아무나 다했겠지?
근데 저기 스퀘어가 기능이 갈수록 꼬이고 이상해진거는 거기 운영자/개발자가 능력안되는 사람이 원래 있던걸 마개조하다가 꼬여먹어서 새 엔진 준비한답시고 용을 쓰긴 했는데, 그런 게시판 엔진이 프로급도 한 두어달 풀타임으로 올인해야 그럴싸한 결과물이 나오는 작업이란말야? 그짝은 그걸 못한거고...

갠적으로 3근중에 기능 가장 좋은건 뉴리넷이었다고 봄. 근데 거긴 운영자가 정치색 드러내서 사람들이 안갔지...

오픈소스에 대해서 좀 환상이 있는거같은데, 지금 오픈소스에 그런 누군가에게 필요한 기능이 없는건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사람들이 각자 추구하는 바가 다르고, 그중에 나한테 필요한거 있으면 비슷한거 찾아다가 적당히 개조해서 써야하는데 오픈소스를 잘 써먹을라면 거의 기여자급의 스킬이 필요해서 원하는게 없는거임... 오픈소스 잘쓸라면 그냥 만들어진거 주워먹는걸로는 안되...쓰는사람도 개조할 줄 알아야돼...

흠...... 내가 원했던 건 오픈소스를 개조할거면 혼자서만 쓰지 말고 포크라는 걸 해서 남들도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하는걸 원한 거였는데 말이지.. 내가 너무 이상론적인 생각을 한 건가..

그게 오픈소스의 딜레마임 ㅋㅋㅋ
진짜 이상적으로 굴러가면 포크하고 브런치 새로 파서 자기가 개조한부분 공유하고 해야하는데, 현실에선 그렇게 올려놓으면 욕먹고 까일까봐 & 자기 소스코드 올리기 쪽팔려서 & 단순히 자기만 쓰고싶어서 라는 이유로 오픈소스 갖다쓰고 기여는 안하는 사람이 99.99%지.
자기시간 쪼개서 기여하고 소스코드 올려놓는 사람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자신감있는 사람들밖에 없어

개인적으로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오픈 소스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

커뮤에 유머글 올리는거랑 똑같음.
누가봐도 꼭 필요한거같으면 이미 어딘가에 비슷한게 있음.
조금이라도 남의거랑 비슷한데 모자라면 이딴거 왜만들었냐고 공격함(진짜로)
코딩 막 배운사람이 기여해보고싶어서 허접한거 올려놓으면 개쌍욕먹음. 이건 인신공격까지 당함.

개발자들 인식변화랑 상관없어. 인간이 그래.

ㅈ간... ㅈ간 네버 체인지

그리고 그 사이트 같은 경우는 정황상 프론트엔드/백엔드 개발자들이 중간에 탈주한 것 같고 그래서 당시 대표이사가 개발권을 넘겨받아서 직접 코딩을 하게 됐는데 애초에 개발이 본업이 아닌 사람이 운영이랑 코딩 둘 다 하다보니 꼬여버린게 아닌가 싶음
그리고 보통 오픈소스에서 자체 엔진으로 넘어간 사이트들도 보면 오픈소스에서 사용된 코드를 어느정도 재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거기는 아예 근본부터 다른 물건을 만드려고 시도했으니 순조롭게 진행이 될 수가 없지(Rhymix는 PHP 기반이지만 당시 QUARTZ Engine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자체 엔진은 ASP.NET 기반이었던가 그럼)

소스 푸는 순간 취약점과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서버는 한번 털리면 끝이기 때문에  공개하기 쉽지 않을거같아요....

어려운 문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