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171 조회 날짜 23-12-29 00:57 전체공개   잡담 잊혀진 로망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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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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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카탈루냐어 등으로 유명한 로망스어군 언어들. 이 언어들은 언어 구사 인구 기준으로 세계의 1/3을 차지하고 있지만, 로망스어군 언어들이 모두 살아남은 것은 아니다. 로망스어군에 속하는 언어임에도 잊혀져버리고 사라진 로망스어 역시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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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로망스어를 연구한 사람 중 하나인 성 아우구스티누스(출처 - 위키백과)-

 

 

1. 아프리카 로망스어

-샤르데냐어와 친척 언어 그 자체이며, 입말로만 기록되어 기록을 남기지 못한 채로 사멸을 맞이해 여러 추측과 음모론이 난무하는 언어 중 하나인 언어이다. 근데 그런 언어 주제에 어떻게 존재를 입증했고, 샤르데냐어의 친척 언어임이 어떻게 입증됐냐면... 입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신학을 연구하면서 이쪽도 같이 연구한 전적이 있는데, 그 기록이 온전하게 남아 보존되어서 그렇다. 심지어 중세시대 이탈리아 학자 중에서도 이를 연구한 학자가 나왔는데가 사멸 추정 시기도 상당히 늦은 편(14~15세기)을 정도로 의외로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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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노니아 로망스어의 추정 사용 지역(출처 - 위키백과)-

 

 

 

2. 판노니아 로망스어

지금의 헝가리,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 슬로바키아 등이 위치했던 판노니아 평원에서 서로마의 멸망기 당시에 어떻게든 살아남은 로마인 혹은 로마화되어 동화당한 일리리아인들이 쓰던 언어이다. 이 언어는 아바르족의 비호 아래에서 보존된 언어다보니 빠른 편인 10세기 즈음에 사멸했다. 다행히도 이 언어를 쓰던 이들은 혈통이라도 살아남나 했는데... 몽골 기마병들이 침략전쟁을 자행했을때 반절이 도륙당했다(...)

 

3. 영국 로망스어

분화가 덜 된 과도기적인 상태에서 쓰이다가 멸절당한 탓에 라틴어의 변종 속 라틴어의 변종에 가까운 언어라 영국 라틴어라고도 말하는데, 영국 로망스어 역시도 로만-브리튼이라 불리우는 로마화되어 동화당한 브리튼인이 쓰던 말이다. 하지만 기록이 얼마 없고 앵글로색슨족이 들어와서 지네 땅인 것 마냥 침략해서 눌러앉아 7왕국을 세워버리는 바람에, 7왕국 내에서 강제적으로 동화당하거나 다른 브리튼인이 남아있던 웨일스와 콘월로 피신해서 웨일스어와 콘월어에 언어적 동화를 당하는 바람에 사라져버렸다. 그로 인해 로망스어군에서 유입된 단어들이 웨일스어에 일정부분 남아있다고 한다.

 

4. 모젤 로망스어

프랑스어가 나온 오일 제어 중에서도 가장 이질적인 언어로 손꼽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언어로, 알자스 지역을 비롯하여 뫼즈 강 상류 계곡에서 쓰였으나, 스트라스부르 서약에서도 나타나는 서프랑크-중프랑크와 동프랑크에서 주요 언어의 이질화로 인한 언어의 차이가 급격하게 나타나면서 사멸당했다. 영국 라틴어 다음으로 빨리 사멸당한 언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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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티아어 최후의 화자 톤 유다이나(출처 - 위키백과)-

 

 

 

5. 달마티아어

달마티아 지역은 슬라브인의 도래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동안 베네치아의 멀티 격 되는 해상 영토나 라구사와 같은 해상 도시국가 공화국이 존재하는 등, 의외로 라틴계 민족이 끈질기게 살아남아 영향력을 투사하던 곳이었다. 그래서 16세기까지는 멀쩡하게 이 언어가 살아남아서 수많은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오스만이 들어서면서 상황은 달라졌고 네움 지역(보스니아에서 툭 튀어나와서 크로아티아를 갈라놓는 거기 ㅇㅇ)이 오스만에게 넘어가고, 라구사 공화국의 영토를 제외하면 전부 베네치아의 해상 영토 투성이로 뒤덮이고, 슬라브인이 달마티아에 대거 들어오는 등 독자적 라틴계 민족이 이탈리아인이나 슬라브계 크로아티아인에게 동화당해서 전부 사라지며 이 언어도 사멸의 길로 가기 시작했고... 그 결과 18세기에는 몇십, 어쩌면 몇 명만 쓰는 언어 신세가 되었다가 마지막 언어 구사자가 20세기를 맞이하기도 전에 1898년 폭발 사고에 휘말려 비명횡사한 결과로 사멸당했다. 가장 어이없는 사멸 사유일 것이다. 그럼에도 수많은 기록을 남기기도 한 언어에다가, 마지막 언어 구사자로부터 또 기록을 구술받은 것도 많아서 살릴 수만 있으면 살리는 게 어렵지는 않을 언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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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큰읍내 의 댓글

큰읍내 221142 221143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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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아이어에 있던 시절에 처음으로 쓴 원본 찾는 데 성공해서, 그걸 웃대에 먼저 펌한 거를 여기에 다시 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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