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1,369 조회 날짜 19-08-03 00:06 전체공개   [엘더스크롤 시리즈] 모로윈드의 악몽 다고스우르
  • Member image
  • 존탄

    출석일 : 660

 

20190803000617156475837770521500_0.jpg

 




엘더스크롤 3 : 모로윈드의 최종보스


다고스 우르,


던머 사회에서는 그의 이름조차 불경시된다고 하는 희대의 악당이며


네레바의 화신 네레바린과 함께 트라이뷰널 삼신 신화를 끝장낸 주역이자


모로윈드의 악몽 그 자체였던 인물.


오늘은 다고스 우르에 대하여 알아보자


왜 굳이 악몽이라는 표현을 썼는지는 후술함.




20190803000617156475837781978500_1.jpg

 




던머 역사에서는 로칸의 심장이라는 아이템이 아주 중요한 매개체로 등장한다.


로칸의 심장은 필멸자를 반신으로 만들어주는 아티팩트다.


이 심장을 이용하여 신이 된 필멸자들을 알아보자.




20190803000617156475837794097100_2.jpg

 



네레바를 배신하여 죽이고


칸의 심장을 이용해 신이 된 필멸자들

 

왼쪽부터 "아말렉시아, 비벡, 소사 실"


이 셋을 한데 묶어 트라이뷰널 "삼신" 이라고 부르게 된다.


세명의 신이라서 삼신인데


사실 로칸의 심장을 이용해 신이 된 필멸자는 한명 더 있었다.




20190803000618156475837804621300_3.jpg

 




바로 그는 네레바의 친구이자 동료였던 다고스 우르.


그가 속한 다고스 가문은 한때 던머의 명예로운 6개의 대가문중 하나였던


명문중의 명문가였고, 다고스 우르는 그들의 수장이였는데


오늘날 다고스라는 명칭은 던머 사회에서 거의 욕설과 동일시된다...


어째서 이렇게 됐을까?






20190803000618156475837815617800_4.jpg

 


이야기 하기 전에 6개의 대가문들에 대하여 알아보자


스카이림 DLC 드래곤본 확장팩 하면서 들어본 익숙한 이름들이 있을것


무수한 전쟁용사들과 강력한 전사들을 양성한 레도란 가문, 플레이어도 가입이 가능.

(계급체계 : 고용인-신인-준회원-정회원-일가-사촌-이촌-일촌-의원-지배자)


모로윈드, 더 나아가 던머 사회의 경제를 책임지는 상공업 명문가 할루 가문, 역시 가입 가능.

(계급체계 : 고용인-신인-준회원-정회원-일가-사촌-이촌-일촌-의원-주인)


약간 음험한 면이 없지않아 있으나 구성원 전원이 강력한 마도사인 텔바니 가문, 가입 가능.

(계급체계 : 고용인-신인-준회원-정회원-요술사-마술사-마법사-마스터-마도사-대마도사)


던머 대 영웅인 네레바가 속했던 인두릴 가문,

(네레바린의 환생 전 네레바의 본명 "인두릴 네레바", 던머들은 우리처럼 성을 앞에 붙여서 부른다.)


농업을 중심으로 한 생산 전문 가문인 드레스 가문

(비중이 없음)



20190803000618156475837825935400_5.jpg

 


마지막으로, 현재 던머 사회에서 욕설과 동일시 되고있는 다고스 가문

 

(계급체계가 있긴 한데... 심각함. 후술하겠음.)





20190803000618156475837836367000_6.jpg

 


 

 

"미락이라, 지금 내 마법 연구 조수 하나가 필요한데 그 친구 정도면 적당하겠구만."



이 중 텔바니 가문은


스카이림 드래곤본 DLC에 나오는


헤르메우스 모라보다도 정신상태 심각한 "그 ㅅㄲ" 때문에


모두가 똑똑히 기억하고 있을 것.






여하튼 던머 사회는


이렇게 6개 가문들이 정치를 하며 돌아갔었다. 




20190803000618156475837850261900_7.png

 



다고스 우르는 과거 네레바의 절친한 친구이자 다고스 가문의 수장이였는데,


다른 부관들과는 달리 네레바의 가장 충성스런 충신이였음




그랬기에 아말렉시아의 배신의 징조를 가장 먼저 감지하여 네레바에게 미리 경고한다.


그런데 네레바는 다고스를 질책하며 그 경고를 묵살하게 된다..





20190803000618156475837862758900_8.jpg

 



많은 사람들이 정말 어리석었다고 평가하는 판단이지만


네레바 입장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아말렉시아는 자기 아내고 비벡하고 소사 실은 자기 불알친구인데


이 셋하고 관계가 껄끄러운 다른 친구가


"지금 니 아내하고 니 불알친구 둘이 너를 죽이고 심장을 강탈할거야!" 라고 말하면


진지하게 들을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저 아말렉시아가 ㅆ년일 뿐이다.


비벡과 소사 실도 아무리 반성한다고 하지만


역시 ㄱㅅㄲ 소리를 피하긴 어려워보임.







20190803000618156475837873515100_9.jpg

 




셋 중 가장 눈치가 빠르고 머리가 잘 돌아가는 아말렉시아는


다고스의 이러한 움직임을 감지,


던머들을 선동하여 다고스 우르를 모함하고 선동하여


끝내 네레바가 다고스를 참수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과정에서 다고스 가문의 명성도 땅에 떨어졌음은 당연지사


아마 많은 다고스 가문 구성원들 역시 목숨을 잃었을 것




그리고 본격적인 심장 탈취 계획이 실행되고,


세 부관들은 네레바를 살해, 로칸의 심장을 탈취하여 삼신이 된다.






20190803000618156475837883759900_10.jpg

 



세 부관이


신의 심장에 빨대를 꽃고 엄청난 힘을 음미하는 와중


변수가 일어나게 되는데


바로 다고스는 아직 숨이 붙어있었던 것


살아남기 위해 다고스 자신도 심장에 빨대를 꽃아


반신으로 승천한다.





이것이 바로 삼신들이 다고스 우르를 완벽히 소멸시키지 못하는 이유.


다고스를 소멸시키려면 로칸의 심장을 부숴야하는데


로칸의 심장을 부순다는것은 곧 자신들의 시대도 끝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





20190803000618156475837895195400_11.png

 




심장을 빨고 반신이 되어 나타난 다고스는


자기 말을 안 들었던 던머들과 네레바, 삼신들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모로윈드의 화산, 레드 마운틴의 최심부 드웨머 유적에 거대한 요새를 건설하여


그곳에서 온갖 깽판을 준비하게 된다.


저건 구조 잘 보이라고 밝은 날씨로 조작해서 찍은건데


실제 인게임에서는 시뻘건 안개 투성이라 마치 지옥같은 느낌을 줌




20190803000619156475837908674400_12.jpg

 




남은 다고스 가문의 구성원들은 어떻게 됐는가?


그들은 다고스의 권능으로 존나 크툴루 신화에 나올법한 끔찍한 불사신 괴물로 변이하였다.


얼굴이 이꼴이 났는데 불구하고


놀랍게도 다고스 우르를 충성스럽게 따르며 모로윈드 개판만드는거 보면


원한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나보다








근데 적으로 나오는 이런 괴물들이 전부 다고스 가문이라고 하기에는 좀 위화감이 있다,


다고스 가문은 수가 적은 엘리트 가문이였다면서,


심지어 중간에 숙청 사건때문에 수가 많이 줄었을텐데


이러한 물량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


현재 다고스 가문은 사실 원래 있던 구성원들만 포함된게 아니다.



20190803000619156475837920129600_13.png

 




바로 다고스 우르가 신의 권능을 이용해 밤에 잠을 자는 던머들의 꿈속에 침입하여


강력한 정신 세뇌를 걸어 자신의 노예로 만들고 다고스 가문에 편입시키는 것.


주인공 네레바린도 다고스 우르의 꿈 속 침입을 경험할 수 있다.


게임 상으로는 그저 대화문 몇마디지만 이건 네레바린의 정신력이 강해서 그런거고


설정상 평범한 던머는 꿈속의 말 한두마디에 바로 노예가 될 정도로 강력한 듯






20190803000619156475837934623700_14.jpg

 


"네레바, 나의 친구이자 배신자여, 어서 무기를 내려놓게, 나는 아직 그대에게 자비를 베풀수 있다네."





모로윈드의 주인공 네레바린은 자신의 친구였던 네레바의 환생이라서


이래저래 같은편으로 꼬드기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옛 친구의 정 때문에 그랬던 것일까


아니면 그의 힘을 탐했던 것일까




20190803000619156475837944304600_15.jpg

 




이 소오름돋는 현상은 게임 상에서도 겪어볼 수 있는데


게임 중반쯤 되면 주민들이 다 밖에 나와서 네레바린보고


너는 레드 마운틴에 가야 한다는 등, 하늘과 별들을 언급하기도 하고


꺼림칙한 미친소리를 지껄여댄다.


심지어 게임 후반엔 다고스 우르의 정신지배에 미쳐버려 네레바린을 공격하는 주민들도 있다.











그리고 다고스 우르의 두번째 전략은


바로 코프루스 역병 살포,


다고스 우르는 환경적,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서 기막힌 살포 방법을 택함






20190803000619156475837954473300_16.jpg

 




바로 자신의 본진인 레드 마운틴의 최심부에서 발생하는 화산재들을 이용한 것.


화산재에 코프루스 역병, 마름병 등등 온갖 유독한 미세먼지와 역병 세포들을 주입하여


재가 섞인 공기를 마시기만 해도 역병에 감염되게 만들었다.


참고로 우르 본인은 신이라서 병 안걸리고


다고스 가문원들은 이미 코프루스 역병으로 몸이 변이된 상태라 걱정없음







그니까 요약하자면


꿈속에 침입해 던머를 세뇌하여


레드 마운틴에 오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코프루스 역병에 걸린다.


도착하면 다고스 우르가 직접 축복을 내려


훌륭한 자신의 가문원으로 재탄생시킨다.








그렇게 다고스 가문은 모로윈드의 악마들이 되었다


이제 다고스 가문의 계급체계를 소개하겠다


혐짤 주의



20190803000619156475837964212100_17.png

 



잿더미 노예,


가장 최하위 계급으로서


아직 육체적인 변이는 안 일어난


그저 노예에 불과한 존재




20190803000619156475837977548000_18.jpg

 



잿더미 좀비,


저기 얼굴에 검은게


바이저같은걸 쓴 게 아니라 얼굴채로 뜯겨 나간거임


왜 얼굴이 뜯겨나갔나? 그건 다음 단계에서 알 수 있다.




20190803000619156475837987287200_19.jpg

 



잿더미 구울,


얼굴이 뜯겨져 나간 자리에서


정신력을 증폭시키는 촉수가 돋아났다.


점점 육체적 변이가 일어나는 단계






20190803000619156475837997612600_20.jpg

 

 

20190803000620156475838007445600_21.jpg

 



슬리퍼(잠자는 자),


변이가 완료되면 이게 다크엘프새낀지 오징어인지 구분을 못할 수준으로 변이가 된다.


외모는 엄청 흉측해지지만 정신은 위의 4 개체와 달리 매우 지능적이고, 똑똑해진다.


그리고 다른 생물체를 매우 멸시하고 하대하는 경향도 생김


쉽게 말해 흉측해지고 똑똑해지고 오만해진다.


 




20190803000620156475838023942400_22.jpg

 




잿더미 뱀파이어,


이거는 던머가 변이된게 아니라


다고스 우르가 창조한 불사신 괴물들이다.


전원이 넴드몹이며,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다고스 아레이니스/다고스 엔두스/다고스 길보스/다고스 오드로스/다고스 투레이눌/다고스 우솔/다고스 베님


이 7명의 다고스 간부들은 각각 강력한 아티팩트를 소유하고 있고, 다고스 가문의 펜던트를 소유하고 있다.




20190803000620156475838034194200_23.png

 




이런 짓거리들을 벌이던 다고스 우르는


드웨머의 기계신 누미디움 골렘을 계승하는 후계기인 어쿨라칸을 제작하여


모로윈드, 더 나아가 탐리엘을 지배하려고 했으나


결국 아주라의 사주를 받은 네레바린에게 패배한다.




참고로, 누미디움과 어쿨라칸의 동력원은 모두 로칸의 심장이다.



20190803000620156475838048295000_24.jpg

 



다고스 우르는 어쿨라칸 중앙에 있는 로칸의 심장을 파괴하지 않는 한 무적인데,


드웨머 아티팩트인 레이스가드 장갑을 끼고 키닝과 선더를 쌍수로 쥔 네레바가


로칸의 심장을 부수면


그제서야 다고스 우르(와 삼신들)의 무적 상태가 풀리고 죽일수 있게 된다.


게임 상 연출의 한계로 무적상태가 풀리는거밖에 표현되지 않았지만


사실은 신에서 필멸자로 격하되는거임





20190803000620156475838058515000_25.jpg

 


"이렇게 끝나는구나. 쓰디쓴, 비통한 끝이로다."




그리고 부서지는 어쿨라칸의 잔해 속에서


다고스 우르는 허무하게 죽게 된다.



20190803000620156475838069582200_26.jpg

 



네레바린의 활약으로


그의 정신 지배에 걸렸던 던머들은 자유를 찾게 된다.


예언이 이루어졌다며 아주라가 잘했다고 칭찬해주는게 모로윈드의 엔딩.





이후 던머들은 삼신들을 세 사기꾼이라 부르며 삼신 신앙을 버리고


다시 본래의 근본이였던 데이드릭 프린스 숭배로 돌아간다.


전형적인 해피엔딩이다.



20190803000620156475838080789700_27.jpg

 



하지만 아르고니안과의 전쟁도 겪고


레드 마운틴과 모로윈드는 여전히 오염된 지옥으로 방치되어있어


스카이림에 셋방살이를 하는걸 보면


던머들의 기구한 역사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것으로 보인다.




 

 

 



출처 엘더스크롤 갤러리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kyrim&no=31080&s_type=search_name&s_keyword

 

0
추천

댓글목록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유모어게시판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좋아요 날짜
230900 덕질 캣타워 103 0 03-23
230897 유머 캣타워 111 1 03-23
230896 잡담
전체공개   바니걸) 순정이 최고야 댓글2
캣타워 108 0 03-23
230890 잡담 캣타워 107 2 03-23
230889 잡담
전체공개   헤.. 새로운 시대가 열리나... 댓글3
mybunker.co.kr 123 0 03-23
230885 잡담
전체공개   최상급 게임환경 댓글3
비살문이토기 119 1 03-22
230884 잡담 캣타워 106 1 03-22
230882 잡담 트라린 113 2 03-22
230873 잡담
전체공개   칠면조 요리가 맛있나? 댓글6
망고맛계란 149 0 03-22
230866 잡담
전체공개   내일 공뭔 시험보러간다 댓글3
정전매 113 1 03-22
230864 잡담 악마적인초콜릿 115 0 03-22
230858 자작
전체공개   오늘의 인베이더 댓글7
비살문이토기 103 2 03-22
230850 잡담 캣타워 125 1 03-22
230848 잡담 13Thermidor 121 0 03-22
230832 유머 텐시쟝 110 2 03-22
230831 잡담 텐시쟝 117 0 03-22
230830 잡담 캣타워 122 1 03-22
230829 유머 캣타워 123 1 03-22
230826 유머
전체공개   이상적인 목욕냥이 댓글6
캣타워 116 1 03-22
230825 유머
전체공개   하찮은 저항하는 사모펀드 댓글2
캣타워 117 1 03-22
새로고침 상단으로 하단으로 모바일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