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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작법책 이야기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언제 저런거 배웠었지?

누구한테??

왜 알고있는거지??



그림교육을 따로 받은적도 없는데...

나도 독학이고.. 만화회사 들어간거는 그림그리는거랑은 별 상관없는데..


그냥 그림 좀 그려보면 다 알수있는거 아닌가...싶기도ㅠ하고..

드래곤볼 슬램덩크 건담 마크로스 베껴서 한창 그리던 학창시절 떠올려보면...

그때도 그냥 보고 몇번 그리면 되던데...



관심의 차이인가 싶기도...

여자애들 화장하고 머리하는거 백날봐도 그게 그거인가 싶은거 처럼

크게 관심 없는거는 둔감하지만

건담 뿔모양보면 다 맞출수 있는 애들 처럼


그림 작법 같은거도 평소에 관심과 관찰력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특별한 테크닉들을 제외하고는 관심 가지면 자연스럽게 알아지는게 아닐까...


작법책은 딱 세권 가지고 있거든...


도구 사용법 알고싶어서 산 하우투아트 란거랑
인체데셍쪽은 크로키한권이랑 입시소묘책...정도니..

대부분은 선배 친구들 그리는거 눈치껏 흡수한걸까...


연습안하고 손놓은지 십오년도 더 지나서 그림은 실력이야 다 뭉개졌겠지만
기억은 남아있으니까...

작법책은 그닥 봐도 의미없다는 생각이...

사진을 유심히보면 그리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을까...

아니면 좋아하는 작가 그림 트레이싱해보던가....

작법책은 연출쪽을 보는 것이 더 나을듯...


그냥 그림 그리는건...

재능 좀만 있어도 안배워도 알아서 잘 그리더라고

만화가하고있는 후배들은 톤 깎는거 말고는 딱히 따로 배운게 없을건디...


작법에 목맬필요는 없을거같다...

그리는 방법보다는 그림 자체니까....

한장이라도 더 그리면 그만큼 더 늘듯..




그리고 굳이 전신 다 그릴 필요도 없고 대갈치기 상반신만 많이 그려도 됨

이쁘면 장땡이지뭘.. ㅎㅎ

우선 이뻐야됨

팔등신미녀 아니라도 됨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