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6,592 조회 날짜 19-01-13 18:17 전체공개   [엘더스크롤] 베르시듀-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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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탄

    출석일 :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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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리엘의 아주 멀고도 먼 옛날


제 1시대 막바지, (스카이림의 배경은 제 4시대이다) 


제국은 큰 위험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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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시대 역사는 상당히 긴데


최초의 캐머런 왕조가 등장한 0년~2920년


즉 2920년이나 되는 긴 역사를 자랑한다


2920년이나 해먹었으면서 과학기술이 왜 이따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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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시대 중반, 알레시아 왕조의 제국보수들은


아카토쉬에게 엘프와의 연관성을 모두 제거하기 위해


아카토쉬에게 엘프 제거 모드를 깔아달라고 간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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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카토쉬가 중간에 모드 잘못깔았는지


세계의 시간이 뒤틀려버리는 드래곤 브레이크가 일어나서


1200년부터 2208년까지의 시간이 날아가게 된다


이로 인하여 총 1008년짜리 세이브가 통채로 날아갔으니


정확한 기간은 2920 - 1008 = 1912 년이 될 것이다


근데 이거 감안해도 과학기술 수준 뿅뿅망이다


여하튼,







결국 탐리엘의 시간은 1시대 1200년에서


하루아침에 1시대 2208년 세기말이 되어버렸고


바로 1시대는 뿅뿅망테크를 타기 시작한다




1008년의 공백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이제 아카토쉬와 토드하워드만이 알고있지만


여하튼 세기말이 되었다는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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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 레만 왕조는 이 시기에 동쪽 대륙에서 온 외국인 침략군을 막아냈고,


그 기묘한 형태의 외국인들은 황제의 경호원 역할을 맡겠다고 자청하였다.


이것이 바로 스카이림에도 나오는 드래곤본 호위집단 "블레이드" 의 시작이다.





그들은 자신들을 아카비르 대륙에서 온 츠아에스치들이라 소개하였고,


드래곤들의 씨를 말리기 위해 드래곤본(황제)을 찾아왔다고 하였다.


이렇게 레만 왕조는 블레이드를 제국의 동맹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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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레만은 이 뱀같이 생긴 똥양인들을 이끌고 드래곤을 대대적으로 말살하였다.


스카이림에서 볼 수 있는 이런 드래곤 무덤들도 당시 드래곤 학살의 잔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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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사냥을 마치고


츠아에스치인의 대표라 할수 있는 "베르시듀-세이" 는 황제의 최측근으로써 그의 수석 고문이 된다.


군대를 편성하고, 전술을 조언하는 등 훗날 제국의 모로윈드 전투 승리에 큰 기여를 함으로써


츠아에스치와 베르시듀-세이는 레만 왕조의 신임을 얻게 되었다

 



그런데 뱀은 뱀이라고, 왕자가 암살되고 정권이 뒤틀리는 불안한 정국속에서


그는 호시탐탐 레만 시로딜을 제거하고 권력을 찬탈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이같은 음험한 야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아마 그의 아버지가 레만 시로딜에게 박살난 아카비르의 장군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며


너드들은 예상하고있다.




소설 '2920" (1시대 년도 이름) 에서 레만이 말하길 "베르시듀-세이의 아버지가 아들만큼 유능했다면 탐리엘은 아카비르의 것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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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대의 마지막은 혼란 그 자체였다.


드래곤 브레이크의 영향과, 알레시아 왕조의 "정당성 전쟁"의 여파, 모로윈드 점령전, 시로딜 왕자의 암살..


이러한 극한의 상황속에서도 레만 왕조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제국은 휘청거렸다.







혼란속에서 망해가는 제국을 보며 베르시듀는


던머의 암살집단 모락 통 에게 황제의 암살을 의뢰한다


암살은 성공했고, 자신이 레만의 뜻을 이어 제국을 통치하겠다는 뜻을 밝한다.

(황제 즉위는 아니고 권한대행같은 개념)


그렇게 제 2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이 시기를 바로 "아카비르 수석 고문 통치 시기" 라고 부른다.





그런데 아무리 그가 레만의 신임을 얻었었던,


평판이 좋았다 한들 그를 곱게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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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짤로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당연히 탐리엘의 각 영주들은


이상하게 생긴 동양인이 탐리엘을 지배하려 한다며 세금을 안내기 시작했고


영주들은 각자 자기가 왕 해먹겠다고 서로 전쟁을 하고 국고를 탕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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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군들과 각지의 영주들의 사병이 끊임없이 싸웠고, 하루에 전쟁만 수차례 일어나고


지방세력과 제국 양 측 모두 국고만 탕진해가며 


거리엔 무법자들이 판치는 헬-탐리엘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르시듀는 "계엄령" 이라는 극약처방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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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이라는 극한의 처방을 통하여 제국군을 제외한 모든 군대를 해산시키는데 성공한 베르시듀였으나


남은건 반도 안남은 군대, 텅텅 빈 국비 금고, 황폐화된 땅밖에 없었다.


기록에는 탐리엘 역사상 가장 혹독했던 시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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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시듀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여러 의견들을 모았다.





가장 시급한것은 역시 군대였다.


계엄령때문에 군대를 거의 다 소모시킨 베르시듀는 뱀눈알을 열심히 굴리며 생각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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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때 그의 사촌, "디나에레스-베스" 가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꼭 제식 장비로 무장한 군대가 있어야 하는가? 나와 같은 용병과 모험가들을 많이 모아서 길드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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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시듀는 군사력 충당을 위해서라면


그런 소소한 응급처방이라도 해야겠다는 식으로


디나에레스-베스와 같이 길드 사업을 시작한다. 




그렇게 츠아에스치어로 "병사"를 의미하는 단어인 "사이핌"을 이름으로 내건


전사 길드 "사이핌"이 탄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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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군대 땜빵용이라 여겨졌었던 길드 사업이 존나 대박났다 


재야의 은둔 고수들과 돈 냄새를 맡은 용병들이 하나하나 결집하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나오는 거대한 인력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하루벌어 하루사는 단순한 떠돌이 용병들에게 처음으로 공동체라는것이 생긴 것이다.




베르시듀는 사이핌에 성공에 고무받아,


사이핌에게 황폐화된 땅에 다시 생기를 되찾는 임무를 맡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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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길드를 보고 불편함을 느꼈는지


마법사들도 한곳에 모여 자기들도 길드 차리겠다고 성명을 낸다.


베르시듀는 흡족하게 마법사 모임 또한 승인한다.





그렇게 전국 각지를 떠돌던 마법사들이 한데 모여 같이 연구를 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마법의 수준도 폭발적으로 상승했고,


이들도 사이핌 못지 않은 거대 세력으로 성장하게 된다








전사 길드 사이핌은 훗날 이름을 바꾸게 된다. 


"파이터 길드"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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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우리가 엘온에서 스킬을 배우기 위해 존나게 노가다를 뛰어야하는


"파이터 길드" 와 "메이지 길드"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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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전투직뿐만 아니라 수많은 직업모임이 이 시기에 결성되었다.


목수, 무두장이, 연금술사, 채집꾼, 석공 등등 각자 자신들의 길드를 만들었고,


각지의 전문가들도 도시에 모여 자신의 기예를 발휘하였다.






각 도시에는 대장장이, 사냥꾼, 연금술사, 마법사 등 수많은 전문가들이 하나 둘 씩 모이기 시작했고


오늘날 스카이림의 화이트런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도시의 구조가 체계적으로 잡히기 시작했다.


길드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인해 전쟁으로 탕진된 국고도 점점 다시 정상화되었고,




첫 단추부터 존나 힘들었던 제 2시대는


오랜 고난의 시기를 넘어 전성기를 맞는다. 





먼 훗날 나헤이튼 플루라는 역병이 돌긴 했는데


여하튼 당시엔 잘나갔었다.










그러나 제 2시대 324년


베르시듀-세이는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자신이 권력을 얻었던 방법인


모락 에게 암살된 채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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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험한 외국인으로 시작했으나


그 말년은 창대하였던, 탐리엘의 전무후무한 동양인 지도자,


탐리엘 사상 가장 혹독한 시대를 이끈 통치자 베르시듀-세이는 그렇게 끝났다.





그는 동양에서 온 괴상한 뱀인간에 불과했지만 그의 업적은 영원토록 남아


엘온 유저들은 오늘도 스킬을 얻기위해 노가다를 하게 되었다








베르시듀 세이 편 끝





출처 중세게임 갤러리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oegame&no=6027574&exception_mode=recommend&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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