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716 조회 날짜 16-10-01 18:45 전체공개   잡담 [2ch] 프로그래머 이야기.....
  • 폐허

    출석일 : 1150



1

업무 시간에 직장 동료중 한명이 갑자기 일어서더니 바퀴가 달린 의자에 납죽 엎드려,

[이것봐! 울트라맨이다!!]

그러면서 전진하기 시작.
다른 사람들은 처음엔 우캬캬 웃으며 좋아했다.
헌데 뭔가가 이상했다.
너무 끈질기게 그 짓을 계속하는 동료.
계속 사무실 안을 뱅글 뱅글 돌던 녀석이 뚝 멈췄기에 다가가서 살펴보니,
이미 기절한 상태였다.





3

프로그래머 사이에선 진짜로 있는 일.





4

이 프로젝트 끝나면 이딴 회사 그만둘 거야!!!

이게 프로그래머의 말버릇.





6

무슨 망상을....





12

>>6

프로그래머 일은 굉장하다구.
이틀 연속 야근은 기본이고, >>1과 같은 증세로 끝나는 게 다행인 적도 있어.




19

정시 퇴근하면 다음날, 책상이 사라지고 없다.





20

윈도우 아이콘이 화면 밖에서도 보인다.
그리고 그걸 손으로 더블 클릭한다.




26

나 장래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습니다만....





31

>>26

추천한다.
환각과 환청이 상시 준비중.
뇌내 마약의 위대함을 맛볼 수 있다구.






32

단기간에 요정을 볼 수 있는 직업.





33

눈앞에 있는 길쭉한 플라스틱판의 이름을 까먹게 된다.





36

복잡한 계산 처리 방법을 생각하다가 결국 루프하게 된다.




41

프로그래머가 힘들다는 소린 자주 듣는데....

정확하게 뭐가 힘든 거야?





43

>>41

환각




45

그냥 주문받은 대로 프로그램 짜면 되는 거 아냐?





49

>>45

일이 끝난 뒤 집 위치를 까먹어서 못 돌아간 적이 있어.





75

[사양 변경]은 사망 선고





76

프로그래머를 죽이려면 총알 하나 필요없어.

[사양 변경] 한마디면 끝나.





88

수학 전혀 못하는데....나라도 할 수 있을까?





90

>>88

할 수 있어.

생명을 보장할 수 없지만.





105

첫출근해서 정시 퇴근할 때, 캔커피를 하나를 받았다.

1주일 뒤, 이유를 알 수 있었다.





123

프로그래머에게 필요한 건 자격도 센스도 아냐.

정신력이지.





130

어이, 너희들.

환각이 보인다느니 이런 소리 하지 말고.

좀 더 꿈이 있는 이야기를 하자구.






133

요정이 보이는 것 보다
꿈으로 가득찬 이야기가 있는 거야?






134

극한을 넘어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건 로망이잖아.
나도 빨리 요정을 보고 싶은걸.






137

매우 한가할 때

09:00      출근
12:30~13:30     점심식사
18:00      귀가

일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09:00      출근
12:30~13:30     점심식사
23:00      귀가

모니터 안에서 살아서 춤추는 숫자들이 보이고, 문자들의 이야기 소리가 들려올 때

~09:00      출근
13:00~13:01       햇빛 한모금
30:00      휴게실 취침
33:00?       출근?





157

구글 프로그래머 → 호화 여객선으로 세계 여행
영세 업체 프로그래머 → 종이배로 북극해 탐험

이 정도로 다르다.





166

프로그래머는 모두 동화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구~☆





167

지금 일하고 있다.
지금 코딩이 끝났다.
지금 사표를 썼다.






170

>>167

있어, 있어. wwwwwwwwwwwwwww





168

최근 느낀 건데,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는 중고생은
프로그래머를 게임 크리에이터라고 생각하는 거 아냐?
프로그래머는 만화가로 치자면 잡무 어시스턴트 같은 거라구.
절대로 최종 목표로 삼아선 안된다.





174

프래그래머가 뭔가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어.
주 업무는 버그 잡는 것 같은 잡무니까.





197

그런데 프로그래머는 무슨 개발을 주로 해?





198

>>197

일반적으론 기업용 어플리케이션




199

>>198 

Web관련일까?





201

>>199

양쪽 다야.
최근에는 WEB 관련이 많아지긴 했는데.





213

프로그래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돼?





214

>>213

그쪽 회사로 취직하면 돼 www





220

프로그래머를 꿈꾸고 있는 녀석들이 있다면 이걸 봐.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일단 그만둬.
박봉, 한정된 개발 기간, 항상 따라다니는 버그에 대한 공포.
프로그래머가 되서 좋은 대우 받고 일하는 녀석은 2할도 안돼.
박봉이라도 프래그래머가 되고 싶단 녀석이라면 모를까...






224

고교 시절 친구가 프로그래밍 관련 일을 하고 있어.
지금은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어서 어떻게 지내는진 모르는데...
이 스레를 보고 있자니, 걱정되기 시작했어.





225

>>224

살아 있다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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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일이지만 유사직종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정말 남일같지 않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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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캠퍼 의 댓글

캠퍼 181062 날짜
0
저게 2채널발인거 생각하고,
일단 헬좆의 좆소기업 공장 1달 체험해서 할만하다 싶으면 프로그래머 해도 됨.
어디까지나 걔네들에 맞춘 가이드라인이지만.

폐허 의 댓글의 댓글

폐허 181069 날짜
0
내가 그거임.

헬조선 공장 15년 차.

카이테스틴 의 댓글

카이테스틴 181070 날짜
0
근데 레알 저수준은 맞는거같던데? 일하는만큼 못받고 자리 없으니 최대한 단가 낮춰서 불러서 자기가 일하려는 사람들 많다드라.
내친구가 개인으로 이런일하는 애 있었는데 공기관에 일받으러 가니까 자긴 단가 적당히 맞춰서 부르니 다른 아저씨는 박봉으로 엄청 낮춰서 부르더란다.
그래서 결국 내친구 안되고 그사람 됐을거라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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