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754 조회 날짜 16-07-29 01:24 전체공개   진지 나도 진지나 한 번 빨아보자. 아래 이번 사태 글에 대한 약간의 반박
  • 죠르노죠바나

    출석일 :

작가들을 자극해서 일부러 나쁜 반응을 뽑아서 깐다 -> 틀린 말은 아님. 실제로 사상검증 식으로 대뜸 욕하면서 작가한테 들이대면서 욕하는 애들이 있고

 

그러다 보니 서로 말이 격해져서 할말 못할 말 나오는 판국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났던 건 독자를 한수 아래 '미천한 것들'로 보는 오만한 발언이었지, 언쟁 도중에 튀어나올 법한 다른 과격한 말들이 아님. 

 

일부가 일련의 사태에 대해 성우를 옹호하기만 하면 마녀사냥하듯 몰아간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걸 맞받아치는 과정에서 그런 식의 발언이 튀어나온 건 

 

그냥 아 말 싸움하다 욕설이 터져나왔구나 수준이 아님. 그런 생각을 하는 거까지도 자유지만 입조절 잘못해서 그런 말이 나오게 되는 건 프로 의식의 부재지.

 

 

 

일베에 관한 얘기 -> 얘넨 '아 그리웠던 옛날이여!'보단 인터넷의 주류(진보)를 혐오하는 찌질이들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본다. 노무현 시절에 그렇게 열렬히 

 

지원해줬지만 오히려 우클릭에 가까운 정책들에 통수를 맞고, 광우병 사태 때 일련의 집단광기 현상을 보면서 혐오감을 키워간 친구들. 

 

일례로, 원래 전두환의 경우 일베에서도 까이는 쪽이었다. 수구꼴통을 연기하다보니 엔젤두환이니 뭐니 하면서 우상화하고 그렇게 변해간 거지. 

 

이제와서야 많은 놈들이 프로파간다에 이미 삼켜져버린 거 같지만 적어도 발단은 그러했음. 지금도 자기네 주류가 해당하는 사안인 예비군들의 질나쁜 

 

처우에 관련해선 시위를 나가자는 움직임도 있었고, 실제로 하기도 했고. 참여율은 현저하게 저조했지만. 진짜로 나라가 까라면 까고 애국에 살고 

 

애국에 죽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한테 피해가 닥칠 거 같으면 계산기부터 두들기기 시작하는 소시민들임. 그렇다고 얘네를 옹호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다. 

 

전혀 생산적이지 못한 반대를 위한 반대를 똥뿌리면서 시전하는 찐따들.

 

 

메갈 -> 본론이다. 얘네는 결론적으로 일베랑 발생이 비슷한 맥락에서 출발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들 알다시피 메갈은 메르스 사태 당시 메르스 갤러리에서 발생했지. 

 

근데 얘네가 하고 있던 그 발언들은 수위의 정도는 있어도 여초갤이라고 불리는 해외연예인 갤러리에서도 이미 자행되고 있었다는 사실임. 

 

여성 메르스 환자에게 가했던 일부 병1신의 조롱(넷의 여혐분위기)은 그냥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것일 뿐 원인은 아니다. 

 

얘네는 하던 짓을 조금만 더 격하게 했을 뿐임. 거기에 살을 붙이다보니 대의가 튀어나오는 거지. 

 

물론 그런 해연갤의 반응들 자체도 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에 대한 반발이 기저에 깔린 게 아니냐고 물으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메갈의 발생이라는 관점에선 미소지니와 페미니즘이 시발점과 큰 상관이 있을 진 모르겠다.

 

그리고 미러링이라는 미명 하에 벌이는 가지각색의 패악질 인증과 발언들. 이 것들은 분명히 옳지 않다. 

 

그리고 이 것들이 튀어나오게 된 원인을 생각하면 더더욱 래디컬 페미니즘이라는 가면을 쓰고 몽둥이를 휘두르고 다니는 건 좋게 봐줄 수 없음. 

 

말한대로 우리나라는 제도 상으로 양성평등을 실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제도는 나름 갖춰져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제도는. 

 

이게 의미가 있기 위해 시민들의 인식 전환을 해야가야 하는 시점에서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과격한 행위를 하는 게 평등 실현에 도움이 될까?

 

이런 충격요법이 의미가 있는 경우는 환경이 아예 갖춰져있지 않아서 그런 의식을 때려박아야 할 때인데, 

 

이미 그렇게 해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시점에서 그 시점은 이미 지난거지. 

 

반감을 샀으면 샀지, 이런 과격한 운동이 효과가 있는 시기는 우리나라에선 이미 지났다고 본다.

 

그리고 정작 이들이 목소리를 모으는 사안은 유리천장, 경력단절 등의 실제로 피부로 와닿는 차별 사례가 아니라 소모적이고 의미없는 인터넷 패싸움인 것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페미니즘의 이름 아래서 하는 일은 그냥 적(한남)을 규정하고 거기에 저급한 욕을 퍼붓는 것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사람들이 대부분.

 

 

물론 욕은 이렇게 해놨지만 난 지금의 메갈 사냥이 썩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성우 사태에 대해 넥슨을 비난하고 싶지도 않지만(고객들이 그렇게 반발하는데 고용 보호 의무도 없는 프리랜서까지 지켜줄 정도로 도덕적이어야 할 필요가 없으므로), 

 

성우 자신이 자신의 소신에 따라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매장할 것처럼 달려드는 사람들도 모가 튀어나오면 쳐내고 보자는 식으로 자신도 똑같은 극단주의자가 되려고 하는 것 같아서 거부감이 들기 때문임. 

 

그 외의 지지발언자들에 대해서도 그 사람들이 실제로 메갈리아의 사상에 깊게 동조하고 그에 선동당해 실제로 범죄를 저질렀다면 모를까, 그런 발언에도 무관용의 린치를 가하는 건 큰 문제라고 본다.

 

하지만 정의당이나 JTBC의 편향된 팩트나열로 메갈리아 비판하는 모든 사람들 = 여혐&일베로 몰아가는 수작은 충분히 화나고 실망할 만하다고 생각함.

 

그런 실망감에 소위 '넥슨은 좋은애, ㅈㅅ일보는 민족정론지 JTBC는 나쁜애' 같은 발언들이 튀어나오는 거지. 

 

아무튼 3문장 요약

 

1. 미러링이니 나부랭이니 하는 짓들의 원인을 살펴보라고 하면 더더욱 그 이유 때문에라도 쟤네가 삽질하는 거라고 단언할 수 있다.

 

2. 메갈 발언에 대한 무차별 린치는 좋게 보지 않지만 JTBC나 정의당 등에 대한 실망감은 충분히 생길 수 있으며 이에 대해 터져나오는 발언을 깔보는 건 별로 의미있는 행위라고 생각 안함​.

 

3. 아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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